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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속 사정은 따로 있었다. 때아닌 태도 논란에 휩싸였던 스타들이 그 전말을 직접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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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는 지난 2018년 영화 '버닝'으로 칸 영화제 참석을 위해 프랑스로 출국하던 날, 불편한 듯한 표정과 옷으로 얼굴을 가리려는 모습 등이 포착돼 태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속사정에 대해 이렇다 할 해명을 하지 않았던 전종서이지만 이제서야 최초로 고백, 대중과의 오해를 풀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조현아는 "스트레스가 오면 잠이 왔다. 고등학생 때는 아침 밥 숟가락을 들고 잠이 든 적도 있다. 학교에서도 1교시부터 잠이 들었다. 선생님에게 벌을 받아 서 있는 중에도 잤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신인시절에는 쇼케이스 대신에 대면으로 기자분들을 만나 신곡을 홍보했다. 간혹가다 무례하게 '무슨 팀이냐' 등 질문이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면 스트레스를 받아 갑자기 잠이 오더라. 그러면 기자님들은 당연히 답변하기 싫어서 그러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나. 다른 멤버들이 대신 사과했다. 콘서트를 할 때도 하품이 계속 나와서 '졸린 게 아니니 오해하지 말라'고 미리 멘트를 남겼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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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 제니도 지난해 무성의 논란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당시 제니가 무대 위에서 춤을 성의 없이 춘다는 지적이 나왔던 바. 제니는 영국 출신 팝스타 두아 리파의 BBC 팟캐스트에 출연, "공연 중 계속 다쳐서 스트레스가 됐다. 계속 넘어지곤 했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 팬들을 실망하게 한 것 같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내 몸을 어떻게 컨트롤해야 할지 몰랐다고 전하고 싶다. 팬데믹 이후 지금까지 몸을 돌보는 것을 배웠다. 솔직하고 싶었다. 아니, 나 자신에 관해 배워가는 단계임을 팬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말을 이어갔다.
제니는 "힐을 신고 춤을 잘 추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힐이 맞지 않는다. 발이 부었을 때 힐을 신고 춤을 추면 체력이 떨어진다"라는 고충도 전했다.
BBC는 제니의 고백에 대해 "K팝 세계는 기준과 통제가 높은데 이렇게 자신의 비판을 인정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제니는 프로답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서구 아티스트들보다 높은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봤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