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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전종서가 시동생 문상민의 방해 속에서도 재벌가 며느리가 될 수 있을까.
두 사람의 열애설은 나아정이 긴 미국 생활 끝에 한국으로 돌아온 절친 이도한을 마중하러 공항에 나가면서 불거졌다.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푸는 절친의 모습은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고 이 사진을 본 이도한의 동생 이지한은 두 사람을 연인이라고 오해하기 시작했다.
이지한에게는 이도한을 태양물산의 CEO 윤채원(배윤경)과 결혼시켜 LJ그룹의 후계자로 만들겠다는 야망이 있었기에 형의 옆에 있는 나아정이 눈엣가시나 다름없을 터. 형을 추궁하는 것도 모자라 나아정이 있는 촬영장까지 쫓아가 이도한과 헤어져달라고 종용했다. 그러나 나아정은 되려 위로금을 챙겨달라는 엄청난 조건을 내걸며 이지한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나아정이 초대받았다는 저녁 식사 자리는 다름 아닌 이지한, 이도한의 할아버지이자 LJ그룹 현대호(권해효) 회장의 생일 만찬 행사였다. 이 행사는 이도한이 LJ그룹의 후계자가 되었음을 알리는 공식적인 자리였으나 나아정은 이러한 사실을 꿈에도 몰랐던 상황. 쏟아지는 이지한의 독설을 듣던 나아정은 혼란스러운 얼굴로 급하게 자리를 피해야만 했다.
동생의 간섭에 지친 이도한이 이지한과 언쟁을 벌이는 동안 이부 형제들은 이도한의 비밀을 담은 사진을 들고 나타나 긴장감을 형성했다. 가족들에게 자신의 성적 지향을 들킬 위기에 놓인 이도한은 이 상황을 벗어날 최후의 방법으로 나아정을 떠올렸다.
만약 윤채원이 아닌 나아정과 결혼한다면 원치 않는 후계자 자리도, 결혼도 피할 수 있기에 이도한은 나아정을 붙잡고 "결혼 좀 해주라, 나랑"이라며 20억 원을 줄 테니 자신의 가짜 와이프 역할을 맡아달라고 간절하게 요청했다. 이어 "안 돼"라는 이지한의 목소리와 세 사람의 엇갈린 시선을 끝으로 '웨딩 임파서블' 1회가 막을 내렸다.
이처럼 '웨딩 임파서블'은 이지한, 이도한 형제와 제대로 얽혀버린 무명 배우 나아정의 다사다난한 일상과 얽히고설킨 관계성을 그려내며 첫 방송부터 흥미를 유발했다. 개성 강한 네 캐릭터와 빠르게 이어지는 스토리, 그리고 통통 튀는 연출이 어우러지면서 봄 기운 만연한 로맨틱 코미디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여기에는 각자의 캐릭터에 녹아든 전종서(나아정 역), 문상민(이지한 역), 김도완(이도한 역), 배윤경(윤채원 역)의 시너지가 빛을 발했다. 무엇보다 첫 TV 로맨틱 코미디 작품에 도전한 전종서와 문상민은 이제껏 보지 못한 러블리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이에 로코 샛별들의 연기 호흡이 돋보이고 있는 '웨딩 임파서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예비 형수와 예비 시동생 사이 막상막하 로맨틱 미션의 막을 올린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은 27일 오후 8시 50분에 2회가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