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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한 쪽은 썩어 가는데…."
이날 전종서는 "어릴 때부터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집에서 반대가 심했다"라며 "우리 부모님은 FM 타입이다. 연기하고 싶다고 했더니 부모님이 공부해야 한다고 하시더라"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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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의 따뜻한 위로에 전종서는 "아버지가 희귀병 진단을 받았을 때, 병원에서 이런 증상이라는 걸 들었을때 딱 데뷔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담담하게 "저도 일을 하면서도 한쪽은 썩어 가는데 한쪽은 잘 되는 걸 좀 느끼긴 했다. 근데 각자만의 사정이 있고 그러니까 어떤 오해가 있건 루머가 어떻건 굳이 해명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자신의 부모님의 투병 사실 등을 언급하면서 전종서를 위로했고, "나도 데뷔해서 비로소 뭔가 2년 안에 너무 잘되고 있을때 엄마가 암 선고를 받았다. 1992년에 (암 선고를) 받아서 1995년에 돌아가셨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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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전종서는 "좋은 일이랑 안 좋은 일은 같이 온다"고 했고, 신동엽은 "부모님이 준 마지막 선물일 수도 있다. 당신은 점점 힘들게 되지만, 내 곁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 선물을 준 것"이라고 따뜻하게 위로를 했다.
한편 1994년생인 전종서는 2018년 개봉한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으로 연예계에 데뷔했고,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는 영광도 안았다.
그러나 칸 출국길에 때 아닌 태도 논란이 불거졌는데, 당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종서가 카메라를 회피하는 듯한 모습에,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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