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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지승현이 '뇌섹남' 면모를 뽐냈다.
지승현은 많은 화제를 낳았던 드라마 속 양규 장군의 전사 장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마지막 촬영 날이 생일이었다는 그는 "감독님이 양규 장군님 죽을 때 눈을 설정해 보자고 하셔서 인공 눈을 불렀다. 근데 실제로 죽는 장면 찍을 때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했다. 우리끼리는 정말 양규 장군님이 '너희 잘 찍어라'하고 오셨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생일날 죽으니까 감독님이 '양규 장군님이 돌아가시고 지승현이 새로 태어난 날이다'라고 하셨다. 뜻깊은 죽음이었다"고 말했다.
또 지승현은 드라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최수종에 대해 "되게 무서울 줄 알았는데 엄청 귀여우시다 인사도 밝게 해주시고 현장 진행할 때도 부족한 부분 있으면 조용히 불러서 얘기하신다"며 "양규 전사 장면 후에 문자가 와서 전화 드렸더니 '승현아, 애썼다'고 하시는데 감동받았다. 진심이 느껴졌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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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진 지승현은 이날 팝송을 자신있게 선보였고, 모벤져스는 환호했다. 이에 지승현은 "다른 곡도 하나 해드릴까요?"라며 '찐이야'까지 열창했다.
이 모습을 본 신동엽은 "깜짝 놀랐다. '한 곡 더 할까요?' 먼저 얘기하고 '찐이야' 부르는데 너무 좋으면서도 속으로는 친분이 없으니까 '돌+아이가 왔네' 싶었다. 그런 사람 너무 좋아한다"며 호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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