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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박형식의 '인생 심폐 소생' 고군분투가 뭉클한 여운을 자아냈다.
결국 수술에 실패하게 되고, 간단한 수술마저 시작도 못하고 무너진 자신을 인정할 수 없어 망연자실하는 여정우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자신의 다음 수술에 등장한 남하늘(박신혜)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바라보는 여정우의 눈빛이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높였다. 그렇게 수술실에서 의사로서 남하늘과 마주 선 두 사람의 모습이 몰입감을 고조시키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처럼 현실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정우를 그려내며 뭉클한 여운을 전하고 있는 박형식. 평온했던 인생에 갑자기 찾아온 시련으로 갖게 된 여정우의 정신적 트라우마, 실패를 마주하고 느끼는 두려움을 세밀한 연기로 담아내며 감정 동기화를 이끌었다. 그러면서도 박신혜와의 'X-연인' 케미스트리로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하기까지, 따뜻한 힐링으로 시청자들을 보듬고 있는 박형식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