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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선우은숙이 아픈 자신을 보고 화가 나서 집을 나간 남편 유영재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그때까지만 해도 반어법인 줄 알았다. 내가 아프니까 자기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속상한 건가 했다. '마음이 아프고 우울했구나'했더니 '당신은 맨날 아프잖아. 내가 당신이랑 같이 할 수 있는 게 없잖아' 이러더라. 본인이 내가 너무 아픈 게 우울하고 화가 나서 같이 있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이걸 어떻게 믿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믿는다"며 유영재가 몸이 아픈 사람에게 되레 화를 내며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고 섭섭함을 표했다.
이때 의사 함익병이 "내가 왜 화나는지 설명해드리겠다"고 입을 열었다.
함익병은 "집사람이 골골하다. 꼭 겨울 되면 감기가 걸린다. 둘이 있으면 어떻게 수습이 가능한데 애가 있지 않냐. 엄마가 아프면 애는 누가 돌보냐. 난 일하러 나가고. 약은 챙겨 주는데 그때 한 마디 한다. 그냥 약을 주면 되는데 나도 성질이 나쁜 놈이다. '야. 애 엄마가 애 키울 때 아픈 건 직무유기다'라고 한다"라고 밝혔고 다른 출연자들은 "너무 했다"라며 야유를 쏟아냈다.
함익병은 "약은 챙겨 주는데 마음속에서는 화가 나는 거다. 몸 관리 똑바로 해서 애들 다 클 때까지 잔병치레가 없어야 하는데. 할 건 하지만 답답한 거다. 유영재 아나운서도 그런 느낌일 거다"라고 변명했고, 출연자들은 "그게 마음대로 되나. 약을 그렇게 챙겨 먹어도 감기가 걸리는데!"라고 나무랬다. 함익병은 "할 거는 하는데 마음속은 답답한 거다. 자기 몸관리를 똑바로 하길 바라는 거다. 그런 표현인데, 유영재도 그런 마음일 거다. 할 일이 없어 집에 있어도 되는데 나갔다 온 것처럼 얘기를 했다"고 유영재의 반응을 공감했다.
하지만 선우은숙은 "평일이었으면 방송을 가야하니까 이해한다. 그런데 일요일이어서 쉬는 날이었다"고 반박했고 박수홍은 함익병에게 "(유영재) 도와주기 실패"라고 정리해 웃음을 안겼다.
"예전부터 아프다는 말을 습관적으로 해서 유영재 반응이 그랬을 거다"라는 말에 선우은숙은 "아니다. 유영재가 '당신은 늘 아프잖아'라더라. 내가 언제 늘 아팠냐. 작년 6월 달에 속 썩였을 때 내가 아팠고 지금 아픈 게 다인데"라고 억울해했다.
의사 박용우는 "남자는 나이 들어도 철이 없다.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같이 있는 게 어색해 그냥 나가는 거다. 철든 남편이면 하는 게 없어도 옆에 있었을 거다"라고 선우은숙의 마음을 다독여줬다. 한편 선우은숙은 지난 2022년 방송인 유영재와 재혼했다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