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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故 신사동호랭이, 오늘(25일) 발인…티아라→포미닛 애도 속 영면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4-02-25 08:3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25일 영면에 든다.

25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신사동호랭이의 발인이 엄수된다.

신사동호랭이는 23일 자신의 작업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1세. 구체적인 사인은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알려지지 않았다.

1983년 생인 고인은 2000년부터 가수의 꿈을 갖고 가요계에 문을 두드리다 언더그라운드 힙합 레이블에서 프로듀싱 기회를 잡은 것을 계기로 2004년 제이엔터컴 최준영 작곡가 밑에서 작곡 생활을 시작했다.

2005년 더자두 '남과 여'로 이름을 알린 그는 포미닛 '핫이슈' '뮤직' '허' '거울아 거울아', 비스트 '배드걸' '미스터리' '쇼크' '숨', 티아라 '보핍보핍' '내가 너무 아파' '롤리폴리', 현아 '체인지' '버블팝!', 시크릿 '매직', 에이핑크 '노노노' '마이 마이', 에일리 '유앤아이', 달샤벳 '비비비', 모모랜드 '뿜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히트곡 메이커'로 우뚝 섰다.

2011년에는 음반 제작자로 변신해 AB엔터테인먼트를 설립, 2012년 걸그룹 EXID를 론칭했다. EXID는 '위아래'로 역주행 신화를 쓰는데 성공했지만, 신사동호랭이는 2017년 사업 지인으로부터 비롯된 채무 등으로 법원에 회생 신청을 내는 등 경제적 어려움도 겪었다.

그럼에도 신사동호랭이는 티알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2021년 걸그룹 트라이비를 선보이고 3월 컴백 예정인 TAN의 앨범을 진두지휘하는 등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워왔다.

그런 고인의 비보에 가요계는 큰 슬픔에 잠겼다.


트라이비는 애초 신곡 '다이아몬드' 활동을 중단하려 했으나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새 앨범 활동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은 흰 리본을 달고 무대를 꾸며 먹먹함을 안겼다.

또 티아라 출신 함은정 소연 류화영, 피에스타 출신 차오루, 잔나비 최정훈, 포미닛 출신 남지현 등 고인과 음악 작업을 함께 했던 스타들도 잇달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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