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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25일 영면에 든다.
1983년 생인 고인은 2000년부터 가수의 꿈을 갖고 가요계에 문을 두드리다 언더그라운드 힙합 레이블에서 프로듀싱 기회를 잡은 것을 계기로 2004년 제이엔터컴 최준영 작곡가 밑에서 작곡 생활을 시작했다.
2005년 더자두 '남과 여'로 이름을 알린 그는 포미닛 '핫이슈' '뮤직' '허' '거울아 거울아', 비스트 '배드걸' '미스터리' '쇼크' '숨', 티아라 '보핍보핍' '내가 너무 아파' '롤리폴리', 현아 '체인지' '버블팝!', 시크릿 '매직', 에이핑크 '노노노' '마이 마이', 에일리 '유앤아이', 달샤벳 '비비비', 모모랜드 '뿜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히트곡 메이커'로 우뚝 섰다.
그럼에도 신사동호랭이는 티알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2021년 걸그룹 트라이비를 선보이고 3월 컴백 예정인 TAN의 앨범을 진두지휘하는 등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워왔다.
그런 고인의 비보에 가요계는 큰 슬픔에 잠겼다.
트라이비는 애초 신곡 '다이아몬드' 활동을 중단하려 했으나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새 앨범 활동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은 흰 리본을 달고 무대를 꾸며 먹먹함을 안겼다.
또 티아라 출신 함은정 소연 류화영, 피에스타 출신 차오루, 잔나비 최정훈, 포미닛 출신 남지현 등 고인과 음악 작업을 함께 했던 스타들도 잇달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