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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방송 만렙' 홍진경이 티캐스트 E채널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이하 한끗차이)'를 통해 새로운 장르의 도전을 알렸다.
-'인간 본성 탐구'라는 주제가 다소 어렵게 느껴졌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 혹은 이유는 무엇인가.
일단 장성규, 이찬원과 함께 한다고 해서 좋았어요. 그리고 한 끗 차이로 세상만사를 바꿀 수 있는 인간의 심리적인 부분을 파헤쳐보는 것이 재미있을 듯해서 출연하게 됐습니다. 한 번도 다뤄본 적 없는 주제이기도 해요.
가장 잘한 일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슈퍼모델 대회에 나간 거예요. 그 대회가 제 인생을 바꿔 놓았죠.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미친 짓은 정말 좋아했던 친구를 찬 일이에요. 어린 마음에 객기로 찼는데... 차고 나서 정말 마음고생이 심했어요. '객기'를 부린다는 게 미친 짓인 것 같아요.
- 내가 생각하는 '나의 본성'은 무엇인가. 이걸 가장 들키고 싶지 않은 사람은. 혹은 가장 알아줬으면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제 본성은 사실 '고요'해요. 이걸 대중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네요. 나는 웃음을 주는 예능인이어야 하니까. 하지만 나중에 제 '고요'라는 본성을 가지고 글을 쓴다면, 제 글을 읽는 독자에게는 그 본성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나조차도 내가 낯선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
딱히 없어요. 전부 나니까 제가 알아요. 하지만 뭔가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제가 '초능력'을 발휘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는 있어요. 완전히 극도의 몰입으로 갑자기 그 순간을 벗어나기 위해 '초능력'을 발휘할 때... 그럴 때 낯선 것 같아요.
-다른 출연자들과는 어떤 인연이 있으신지. 또, '나의 케미왕'을 뽑고 이유는.
장성규, 이찬원 두 사람과는 방송을 하다가 만났고, 너무 스마트하고 배울 점이 많아 좋은 동생들입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나의 케미왕'은 조세호, 남창희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꼭 봐야 하는 이유.
봐야 하는 이유라기보다,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고 많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한끗차이'를 통해 나 자신도 모르는 나의 내면에 무엇이 있는지, 타인의 경험에 비추어 나를 탐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끗차이'는 인간에 대한 탐구 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