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황정음이 남편인 프로골퍼 겸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 8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현재 황정음은 이영돈에게 귀책 사유가 있다고 판단, 법원에 이혼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진과 함께 "너무 자상한 내 남편. 아름답다.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 이영돈이에요^^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 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 등 의미심장한 코멘트를 달았다.
특히 이영돈의 얼굴이 클로즈업된 사진에서는 "우리 오빠 짱구시절, 귀여워라. 추억 여행 중", "우리 오빠 A형 간염 걸려서 아팠을 때"라고도 적었다. 어려 보이는 아들과 함께 초콜릿을 받고 좋아하는 남편의 사진에는 "우리 남편 이영돈. 82년생. 초콜릿 받고 신나심"이라고 했다.
얼핏 럽스타그램으로 보였던 게시물들은 모두 이혼 귀책사유가 있는 이영돈을 저격하는 의미심장한 시그널이었다.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직접 촬영한 것이 아닌, 누군가의 휴대폰에 찍혀 있는 이영돈의 사진을 재촬영 한 듯 보이기 때문.
또 황정음은 "영돈오빠 요즘 많이 바쁘신듯요"라는 댓글에 "결혼했을 때 부터 많이 바쁘셨어"라고 답했고, 이영돈의 지인으로 보이는 네티즌의 "영돈이 연락 안 돼요ㅠㅠ"라는 댓글에 "지금 걸린 게 많아서 횡설수설할 거예요^^"라고 일침을 놨다. 또 "이렇게 생기셨구나. 이영돈 님"이라는 글에는 "한 번 봐도 기억 안 나게 생김. 잘 기억해보면 만난 사람 400명 정도 될 듯"이라고도 했다.
황정음은 그간 자신의 개인 계정에서 남편의 얼굴을 직접 공개한 적이 없다. 지난 하룻밤 사이 그가 남편 얼굴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진을 연달아 올린 이유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혼설, 남편의 불륜설 등 의혹을 쏟아내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혼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황정음의 개인 계정 속 이영돈이 업로드된 게시물에 연이어 댓글을 달고 있다.
황정음과 이영돈은 지난 2015년 열애설을 인정하고, 2016년 결혼식을 올렸다. 2017년에는 첫 아들을 출산했다.
그러나 2020년 9월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하며 파경 위기를 맞았다가 다시 재결합했다. 이후 2021년 둘째 아들을 얻었다.
지난해 10월 말 황정음은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결혼과 재결합 등에 관해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남편과 연애 10개월 만에 결혼해 결혼 8년 차가 됐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연애 때와 달리 남편이 잘생겨 보이지도 않고 심쿵하는 순간도 없다. 인생에서 한 가장 큰 후회가 결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이혼소장 제출로 이들의 결혼 생활은 8년 만에 끝이 나게 됐다.
|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