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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도시어부5'가 역대급 한파 속에서 얼음 낚시를 진행한다.
휘몰아치는 눈보라 속에서 무입질이 계속되자 주상욱은 "누구라도 와서 잡아보라 그래"라며 물속 상황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주상욱의 낚싯대가 요동치기 시작하고 드디어 송어 한 마리로 페스티벌의 포문을 열 수 있을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던 순간, 첫 송어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로써 현재까지 황금배지 유력 후보가 된 주상욱은 "오늘 많이 잡힐 것 같아"라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린다. 지난주 게스트로 출연한 아내 차예련 덕분에 획득한 배지를 5분 만에 빼앗기며 굴욕을 맛봤던 주상욱이 오늘 낚시에서는 황금배지를 획득해 '거지 남편'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후 낚시가 시작되고, 어부들은 알짜 포인트를 찾아 뿔뿔이 흩어져 낚시를 시작한다. 이경규는 당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송어를 기다리다 지쳐 자체 휴식 타임을 갖는데.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시청하던 이경규는 갑자기 흥을 참지 못하고 벌떡 일어나 춤을 추기 시작한다. "물고기 다 도망가겠어요"라며 만류하는 김동현의 말에도 불구하고 이경규는 30분간 무아지경의 얼음판 댄스를 선보이는데. 한껏 에너지를 발산한 뒤 자리로 돌아온 이경규에게 남은 것은 송어가 아닌 다 꼬여버린 낚싯줄 뿐이었지만 누구보다 행복해하는 모습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