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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천수 아내 심하은이 성형 부작용 상담 중 눈물을 쏟았다.
이에 심하은은 "나는 코 때문에 이렇게 고강도 운동 안 한다"며 호흡하기 힘들어했다. 그는 "코 수술이 잘못되어서 콤플렉스가 있다. 기능적으로 숨을 쉴 수 없어서 하고 싶은 운동도 제대로 못 한다. 조금만 해도 숨이 차니까 힘들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천수는 "남편 잘 만나서 공짜 PT 받는 거다"라며 강제로 운동을 시켰고, 결국 심하은은 "현기증 난다"며 운동을 중단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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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심하은의 코는 계속 모양이 바뀌었고, 좌우 콧구멍 크기도 달라지면서 코끝이 들려 올라가는 부작용도 생겼다. 이천수는 "부작용이 10년 넘은 거 아니냐. 네가 기능적인 면에서 코 수술한 게 아니라 더 예뻐지려고 무리하다가 그렇게 된 거 아니냐"며 "네가 코 때문에 예민해서 너무 성질내고 싸운다. 수술이 잘못된 거면 그 병원에 가서 재수술을 하자. 너 이 정도면 환자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심하은은 "수술해 주신 선생님은 돌아가셨다. 그리고 2년 전 코 성형 부작용으로 병원 찾았을 때 수술비만 1,600만 원이었다. 그리고 그때는 쌍둥이 육아 문제도 있었고, 오빠는 바빴다. 그래서 제거 수술도 아버님이랑 같이 가지 않았냐"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또 심하은은 코 성형 부작용 때문에 외모 공격 악플을 받은 사실을 털어놓으며 "부작용만 해도 힘든데 외모 관련 악플 보면 더 속상할 때가 있다. 즐겁게 밥 먹고 있는 사진에도 '성형했는데도 코가 영..'이런 댓글이 있는데 짧은 한 줄인데도 너무 기분 나빴다. 잘 모르는 분들은 코를 왜 그렇게 했냐면서 재수술 안 하냐고 하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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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의사는 "성형 수술한다고 코 기능이 좋아진다는 보장은 없다. 기능적인 문제는 이비인후과에서 재진단하고, 성형수술은 철저하게 외관 개선을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심하은은 애굣살 필러 부작용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2003년에 친구를 따라갔다가 애굣살 필러가 유행이라서 몰래 맞았다는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애굣살만 튀어나와서 필러 제거하러 병원에 방문했더니 그땐 합법이지만 지금은 불법이 된 필러라고 하는 거다. 안 녹는 필러라서 억지로 짰는데 더 이상 안 짜지고, 살이 늘어나서 안쪽 공간이 붕 떠 있는 거라고 하는 거다"라며 "딸이 열었을 때 어디서 말을 들었는지 '엄마 눈 밑에 이게 뭐야'라고 묻기도 했다"며 속상해했다.
그 순간 이천수는 "가까이에서 보니까 징그럽다"며 아내 속도 모르는 말을 내뱉었고, 결국 심하은은 서러움이 폭발해 오열했다. 당황한 이천수는 뒤늦게 아내에게 사과했다.
이천수는 "무조건 내가 잘못했다. 근데 아내는 내가 옆에서 부추겨야 한다. 재수술 마음먹는데도 10년이 걸렸다. 재수술 빨리했으면 하는 마음에 한 말인데 표현이 잘못됐다. 말실수했다"며 반성했다.
심하은은 "남들한테 욕 듣는 것보다 1천 배는 기분이 나빴다. 성형 부작용으로 힘들어하는 거 제일 잘 알면서 그런 거다. 나도 남편 얼굴 보면서 사는 거 아니다"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