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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JTBC 강지영 앵커가 방송 출연료를 언급했다.
'유퀴즈' 출연에 대해서는 "어머니는 너무 좋아하셨고 아버지는 조언과 걱정부터 하시는 분이다. 제가 앵커가 됐다고 했을 때도 '너 조심해. 너 그럴 때 아니야'라 하셨다. '유퀴즈' 출연 소식에는 벌떡 일어나셔서 '야! 출세했다'라 하시더라"며 웃었다.
'JTBC 간판 앵커'로 대우받는 것에 "최근 들어서 조금씩은 예전과 다르다는 게 느껴진다. 회사 입구에 바리케이트를 쫙 열어주실 때 '역시 우리 회사에 내가 얼굴인가? 간판인가?' 싶다"라며 "개국 멤버 1기라서 14년차 아나운서다. 장성규와 입사 동기다. 저는 입사를 스물 셋에 했다. 12년차에 앵커가 되기까지 현장도 예능, 시사교양까지 안해본 게 없었다"고 떠올렸다.
'뉴스룸' 첫방송 당시도 돌이켰다. 강지영은 "시작 멘트가 있는데 긴장감이 너무 세게 몰려왔다. 지금보면 호흡도 과호흡에 멘트도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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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가 된 과정도 전했다. 강지영은 미국 회계사 자격을 취증했지만, JTBC에 입사했다. "고등학교를 미국에서 다니다보니 전문직을 해야겠더라. 그런데 내가 무엇을 원하고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고 싶었다. 그냥 놀 수 없다는 아버지의 말씀에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하겠다고 했다. 모든 걸 차단하고 시험공부에만 매진해서 6,7개월만에 패스를 했다"는 강지영은 "그러던 와중에 MBC '신입사원'이라는 아나운서 공개채용 프로그램이 떴다"고 했다.
강지영은 "'원석'을 찾는다는데 내가 원석이었다. 심사위원분들도 보면 아시지 않냐. 프로그램 취지에 맞으니까 계속 올라가서 최종 8인까지 갔다. 떨어지고 나서 '나의 무모한 도전은 여기까지였구나' 싶어서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쉬고 있었다. 그때 당시 JTBC 상무님께 면접을 보자는 연락이 왔고 특채로 입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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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은 최근 김대호 아나운서가 방송 출연료 4만 원이라고 한 것에 "우리 두 배다. 무슨 프로그램을 하든 무조건 2만 원이다. 4만 원이면 할 만하지"라고 말한 뒤, 이날 받은 100만 원 상금을 보고 "제 출연료 몇 배냐"라고 웃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