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백일섭의 딸이 백일섭과 절연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백일섭은 "9살 때 친엄마와 헤어진 후 조금 있으면 계속 다른 엄마가 와있더라. 근데 친엄마 곁에도 새아빠가 있었다. 어딜 가도 한쪽이 비어있는 마음에 우울했다. 그래서 내 자식들까지 아빠 엄마가 없는 애들을 만들 수 없었다"라며 가슴아픈 가정사를 털어놨다. 또 아내와 서둘러 결혼한 후 갈등이 잦았다며 특히 딸을 출산한 후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고 털어놨다. 갈등 해결이 안 될 정도였다고.
|
백일섭은 "다 내 탓이다"라며 고개를 숙였고 "아빠가 집에서 나온 걸 네가 정신적으로 책임질 이유는 없잖아. 엄마 생각해서 그런 거야?"라고 물었다. 딸은 "엄마가 그때 암에 걸려서 아팠다. 아빠도 그러실 만한 이유가 있었겠지만 그렇게 아빠가 집을 나가지 않았나. 그땐 아빠를 안 보겠다고 지르고 나니까 수습을 못하겠더라"라고 답했다. 당시 어머니의 병세가 겹쳐 백일섭에게 더욱 화가 났다는 것. 당시 백일섭도 딸을 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딸은 "남편이 아니었다면 지금 아빠에게 연락을 안 했을지?"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언젠가 연락을 해야겠다는 엄두도 못 냈다. 아빠에게 그럴만했다고 계속 합리화를 하면서 살았다"라고 답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