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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박명수가 주식 투자로 3천만 원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박명수는 "나도 이런 거 때문에 다툼은 아니지만 종종 의견 충돌이 있었다. 나보다 2~3세 어린 친구가 있는데 굉장히 활동적이고 모든 걸 계획하고, 캠핑도 좋아한다. 아침부터 돌아다니는 것도 잘하는 친구인데 나는 일단 그 반대다. 그거 때문에 서로 비교할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내가) '저쪽 아빠는 애들 데리고 나가서 운동도 하고 자전거도 탄다는데 맨날 집에 누워서 하품하냐'고 한다. 근데 나는 못 들은 척한다"며 "근데 그 친구는 잘 삐치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생일 케이크 같은 걸 안 해주면 화낸다더라. 사람이 다 장단점이 있지 않냐. 난 케이크, 떡, 쉰 떡을 줘도 뭐라고 안 한다. 잘 안 먹으니까 밥을 차려주든 말든 먹는 거로는 아무 말도 안 한다. 그 친구는 보고 맘에 안 들면 짜증 낸다고 하더라. 생일 케이크에 자기 이름을 안 써줬다고 화를 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난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하고 머리 말리는데 '배 나온 거 봐. 관리 좀 해'라고 하는 거다. 속으로 '내 몸이 왜 이렇게 된 줄 아냐. 너네 먹여 살리느라 그렇게 된 거다. 점심, 저녁 못 먹고 햄버거나 핫도그 먹어서 그렇게 된 거다'라고 하고 싶었지만 하지 않았다"며 웃픈 경험담을 전했다.
이현이는 "난 비교 자체를 안 한다. 그리고 남편이 했다고 해도 들어도 기억을 못 한다"며 "최근에는 TV 보다가 송강, 손흥민 보고 너무 멋있다고 했더니 남편이 '송강이랑 결혼하지 그랬어?'라고 하더라. 말이 되냐. 선망하듯 얘기하면 '누구랑 결혼하지 그랬냐'고 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나도 비슷하게 얘기한다. 그러면서 '아직 늦지 않았다'고 농담삼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박명수는 우연히 정우성, 이정재와 같은 식당에서 식사를 한 적이 있다면서 "옆자리에 오셔서 식사하는데 그분들도 우리를 아는 체 안 했다. 밥이 안 넘어가더라. 아내는 의식하느라 식사를 기역자로 했다. 내 돈 내고 밥 먹는데 군대식 식사를 하더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정우성은 진짜 아우라가 있다. 사람이 멋있는데 웃기기까지 한다"며 부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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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빽가는 "나도 주식 모르는데 15년 지기 형이 3배 불려준다고 해서 넣었는데 그분은 다른 데로 갔다"며 "내 욕심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토로했다.
이현이는 "나도 사기 자주 당했다. 레스토랑할 때 내 현금 카드에서 사기꾼이 600만 원을 훔쳐 갔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그건 형사처벌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고, 빽가는 "도둑 아니냐. 주식 이야기하는데 현물 취급은 안 한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이현이는 "나도 누가 집까지 찾아오고 일하는데 찾아와 투자 설명서를 보여주면서 몇 번씩 투자하라고 해서 했는데 똑같이 반토막이 됐다. 반도 못 건졌다. 5투자 해서 2 건졌다"고 고백했다. 박명수는 "난 생 3천만 원을 날렸다. 연예인이 호구다. 너무 당했다. 난 그거 말고도 몇 개 더 있는데 여러분이 우울해질까 봐 말을 못 한다"며 "다음 주에는 연예인 사기 특집 해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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