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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신명 나는 연기와 확장된 오컬트 세계관이 한데 어우러져 제대로 된 굿판이 펼쳐졌다. 자손 대대로 천수를 누릴 명당을 위한 파묘가 아니다. 민족의 가슴 깊은 곳에 서린 한 맺힌 살풀이 칼춤이 2월 극장가 화끈하고 강렬하게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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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파묘'는 이장, 파묘라는 신선한 소재에 동양 무속 신앙을 가미해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오컬트 미스터리로 위용을 드러냈다. 장재현 감독의 전작 보다 더 확장되고 신박한 소재는 물론 '연기 신'들의 볼 맛 나는 연기 차력쇼까지 더한 진득한 한국형 오컬트로 간판을 내 건 '파묘'가 초토화된 한국 영화 시장에 재기의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파묘'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