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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금쪽' 정형돈이 공황장애로 휴식기를 가진 후 복귀한 날을 떠올렸다.
실제로 최홍만은 등산 중에도 사람들의 시선이 의식되면 마스크를 쓰고, 식당에서 사장님이 말을 걸면 당황해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정형돈은 "식사하면서 마스크 살짝 올리지 않았냐. 저 그 장면 보고 되게 놀랐다. 제가 가끔 등산할 때 저런다. 사람 없을 땐 마스크 내리고 있다가 사람 지나가면 마스크를 올린다. 그리고 고개 숙이면서 걷는다. 제스처가 낯이 익었다"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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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 스포츠계 사람들에게 장기 휴식은 쉽지 않은 상황. 박나래는 "사실 우리가 잠깐 쉬기가 어려운 게 이런 거 때문인 거 같다. 내가 쉬고 오면 복귀할 때 날 반겨줄 수 있을까? 내가 쉬어도 되나? 싶어서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윤지 역시 "저 같은 경우에는 임신, 출산으로 1년 넘게 쉰 적이 있는데 카메라 앞에 서니까 입이 안 떨어지더라. 발음도 뭔가 이상해진 거 같고 목소리 톤도 어떻게 잡아야 될지 모르겠고 심장이 너무 뛰어서 상대방 목소리가 들려야 되는데 제 심장 소리가 들리더라"라고 떠올렸다.
정형돈 역시 불안장애 증세로 8개월간 휴식기를 보냈다. 정형돈은 "복귀 전날부터 잠을 못 잤다. 너무 떨리고 긴장되고. 복귀하는 날 대기실에도 못 있었다. 비상구에 혼자 있었다. 비상구에 녹화 들어가기 전까지 혼자 앉아있다가 녹화 들어간다 하면 그때 나와서 떨리는 마음 부여잡고 나왔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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