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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정형돈이 육아 예능 섭외가 많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정형돈은 "일단 내가 얼굴이 알려진 직업으로 인해서 얻는 장점도 있는데 거기에 대한 불편함도 있다. 그거에 대해서 유독 난 영향을 많이 받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나중에 애들한테 물어봤을 때도 아이들이 '아빠 왜 나를 불편하게 했냐'고 할 수도 있으니까"라고 육아 예능에 출연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성주는 "나도 사실 민국이한테 사과했다. '본의 아니게 네가 얼굴이 알려져서 불편함을 겪게 해서 미안하다'고 했다. 근데 개인적으로 (육아 예능 출연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은 화면에 아빠의 객관적인 모습이 나온다. 내가 잘못하는 게 고스란히 드러나는 게 보이면서 그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된 게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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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김성주는 "'아빠! 어디가?'하면서 딱 두 장면이 기억에 남아서 잊히지 않는다. 안정환이 리환이를 혼자 심부름 보내는데 울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용만은 "애가 혼자 가는 모습 바라볼 때 몽글몽글한 게 있다"며 했고, 정형돈도 "우리 쌍둥이 딸도 초등학교 입학식날 가방 메고 들어가는데 울컥했다"며 공감했다.
김성주는 "또 하나의 기억은 놀이공원을 갔는데 리환이가 무서워서 놀이기구를 못 타겠다고 했다. 상황은 아이들이 재밌게 놀이기구 타고 아빠들끼리 행복하게 얘기하는 그런 그림을 PD가 원했는데 다른 애들은 타는데 리환이만 못 타는 거다. 그때 안정환이 후배 다루듯이 너무 무섭게 혼냈다. '저렇게 혼 안 내도 되는데'하고 깜짝 놀랐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안정환은 "그냥 혼낸 거다. 강하게 크라고 한 건데 그때 너무 강하게 키워서 지금은 나보다 더 강하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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