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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희애가 '부부의 세계' 배우들을 향한 애틋함을 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2'에 출연한 김희애는 '부부의 세계' 마지막 촬영 당시 후배들이 안아달라고 했던 일화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어떤 심경이었는지 모르겠다. 워낙 대사도 많고 힘든 신도 많았는데, 그때 촬영이 너무나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촬영 끝나고 스태프들이 꽃다발을 줬는데, 박해준 씨가 '김희애 선배님, 한 번 안아주시면 안 되냐'고 해서 울컥했다. 각자 맡은 임무를 했는데, 저 사람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이 들더라. 저도 제 것 신경 쓰느라 바빴는데, 선배로서 의지하고 싶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태까지 현장에서 정말 많은 배우들을 만났지만, 그런 마음이 드는 게 어렵지 않나. 이 시기질투가 많은 지옥 같은 세상에서 서로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건 너무나 귀한 거다. 이런 일이 제 인생에서 얼마나 많겠나. 뭔가 그때 저도 모르게 눈물 버튼이 눌렸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