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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신은경이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한 자신을 잡아줬던 은인 김수미를 만나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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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은 "물론 제가 매주 아이를 보고 주말에 같이 시간을 보내지는 못한다"며 "우리 아이는 누군가의 돌봄을 받지 않으면 못하는 아이다. 움직이는거 도와주지 않으면 불가능하기에 둘이 드라이브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제일 힘든 시간에 선생님이 안 도와주셨으면 살아서 지금 이 자리 없었을 것"이라고 눈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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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최근작 '펜트하우스'에서 위로 올라가려는 세신사 역할을 맡았던 신은경은 "너 진짜 너 때밀이인 줄 알았다"는 김수미 말에 "직접 가서 배웠다. 피부 결을 찾는 법을 알려주시더라. 당기면서 올때 때를 미는 것"이라고 팁을 말했다. 온 몸에 부황 뜨고 등장한 신은경은 "그게 효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리얼한 연기를 위해 노력한 일을 전했다.
'펜트하우스'로 연기대상에서 수상 소감 할때 김수미를 언급했던 신은경은 당시에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싶을 때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떠올렸다"고 말한 바 있다. 김수미는 "그때 은경이가 죽지 싶더라"라고 과거 모성애 논란을 안타까워했고, 신은경은 "끝날거다 라는 희망이 있으면 버티는데 버티다가 놓게 된 날 선생님 인터뷰가 나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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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는 "보도국에 전화해서 신은경 (가짜 모성애) 그게 사실이라면 나도 가만 안 둔다. 한번 확인을 해봐라. 그 이튿날부터 기사가 없어지기 시작하고 조용해졌다"고 회상했다.
스무살 때부터 집안의 가장 역할을 했던 신은경은 동생 때문에 원치 않는 양악수술을 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김수미는 "너가 양악수술 배우 1호다"라고 언급했고, 신은경은 "양악 수술로 시끄러웠다. 저는 당시에 양악 수술 받을 생각도 없었고 외모 콤플렉스도 없었는데 당시 세입자로 사고 있던 동생이 아기도 있는데 다른 집을 구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모델료를 받기 위해 수술했다. 당장 길에 나 앉게 생겼더라. 몫돈을 만들 방법이 없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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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은 "이번 방송 출연 전에 공황이 왔다. 혹시 선생님께 누가 될까봐"라고 흐느꼈고, 김수미는 "너를 왜곡했던 사람들이 너를 이해할거다. 남을 신경쓰지 말고 이제 더 겪을 것도 없다. 누가 될 것도 없고 누가 되도 된다. 은경이 옆에는 내가 있다. 내가 죽기 전까지 책임지게 뭐든 달라고 해라"라고 격려했다.
한편 신은경은 지난 2015년 모성애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신은경 전 시어머니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신은경이 지난 8년간 아들을 2번 봤다"며 "5년간 양육비도 안줬다"고 주장했다.
신은경의 전 시어머니는 과거 신은경이 한 방송에서 아들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장애인 아들 키우느라고 힘들다고 말을 할 때는 치가 떨린다. 키우긴 누가 키우는데"라며 토로했다. 또 양육비에 대해서는 "5년 동안 천 원도 안 받았다. 성의를 보여줬으면 더 신나서 키울텐데"라고 억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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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