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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최민식이 김고은의 연기를 극찬했다.
그는 "장재현 감독의 전작 '검은 사제들', '사바하'라는 영화를 너무 잘 봤다. 그런데 저한테 하자고 연락이 온 거다. '뭐냐?'라고 물었더니 풍수사더라. 그래서 대본을 봤다. 고민한 흔적이 보이더라. 얼마나 발로 뛰면서 자료 조사를 했는지도 보이고. 책에 담긴 글들에서 굳은살이 보이더라"고 했다.
이어 "감독에게 '풍수사를 내가 꼭 해야 하냐?'고 했더니 나보고 꼭 해야 한다고 그러더라. '맨입으로? 안 된다'라고 했고 감독이 술 몇 잔 사는 바람에 홀라당 넘어갔다"고 출연 비화를 전했다.
그는 "김고은은 이번에 장난 아니었다. 최민식은 그냥 숟가락만 얹고 가는 느낌이다. 활약이 대단했다. 촬영할 때 눈 흰자가 보였다. 유해진과 '큰일났다. 저거 어떡하냐'고 얘기했다. 우리는 옆에서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기로 했다. 그만큼 김고은이 대담하고 적극적이고 아주 디테일하게 무속인 역할을 했다"고 김고은의 연기를 칭찬을 했다.
한편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