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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액션 마스터 허명행 감독이 첫 연출작 '황야'를 자신 있게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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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출자로 데뷔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처음엔 저에게 연출 제안이 들어왔던 작품들이 모두 액션 장르다 보니, '너무 뻔한 선택을 하는 게 아닌가'라는 걱정이 들었다"며 "그 이후에 마동석 형과 함께 많은 작품을 하면서 스킨십을 나눴고, 자신감도 올라가게 됐다. 나중에 지나고 보니 그때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겸손한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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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액션 배우'인 마동석의 장점도 언급했다. 허 감독은 "동석이 형은 한국의 드웨인 존슨처럼 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며 "요즘 키가 크고 훤칠한 배우들이 워낙 많다. 근데 그 배우들이 과연 동석이 형의 캐릭터를 대체할 수 있을까 싶더라. 제가 배우가 되지 않는 이상, 형의 캐릭터를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 같다(웃음)"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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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그는 "영화만 보시고선 충분히 그렇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저희 영화가 '범죄도시3'보다 먼저 촬영을 했다. '범죄도시2' 촬영을 마치고 바로 크랭크인에 들어갔는데, 예상 공개일보다 더 늦어졌다. 사실 '기시감이 든다'는 반응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을 안 했다. 그저 동석이 형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글로벌화해 보자는 게 제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허 감독은 올해 마동석과 함께 '범죄도시4'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전편의 흥행으로 인한 부담이 없는지 묻자, 그는 "스코어는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오히려 흥행보다는 작품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 같아서 부담된다"며 "이전 시리즈의 마석도 형사가 가지고 있던 캐릭터에서 조금 더 새로운 변주를 주고 싶다. 그게 시즌4에서도 통한다면 아마 많은 관객들에 사랑을 받지 않을까 한다"고 조심스레 털어놨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