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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나의 해피엔드' 장나라가 소이현을 향한 처절한 복수를 시작했다.
이어 서재원은 정신병원에서 규칙적인 생활과 산책 등을 하고 꼬박꼬박 약을 먹으며 나아지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서재원은 윤테오(이기택)와 면회를 통해 권윤진과 권영익을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고, 윤태오에게 몰래 건네받은 '허순영 사건 관련 서류'들을 살펴보며 혼자 조사를 해나갔다.
그 사이 권윤진이 선물을 사들고 서재원의 딸 허아린(최소율)을 찾아가는 등 집착을 드러내자 서재원은 윤테오의 의견대로 허아린을 미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했고, 출국하기 전 허아린과 통화하며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같은 시각, 권윤진은 자신과 손잡은 남태주(박호산)에게 허순영이 가지고 있던 백승규(오현중)의 추락 당시 통화 녹음 파일이 서재원에게 있을 거라며 알아봐달라고 요청했고, 출국하는 허아린 사진을 보고는 "처음부터 내 거였어요"라며 광기를 드러냈다. 이에 남태주는 "그럼 엄마가 둘이네. 한 명은 사라져야겠네"라고 해 긴장감을 드높였다.
드디어 정신병원을 퇴원한 서재원은 한밤중 숨차게 달려 '드레브' 건물에 들어섰고 감회가 새롭다는 윤테오에게 "돌아왔으니까 내가"라며 의지를 다졌다. 서재원과 함께 집으로 간 윤테오는 서재 바닥에 가득한 허순영 사건 관련 서류들과 권윤진, 권영익, 남태주, 김상범의 사진을 보며 서재원의 진심에 놀라 했다. 이에 서재원은 "난 병원에 있으면서 단 하루도 잊은 적이 없어. 내 남편이 죽었다는 거"라며 "그 사람이 그렇게 된 이유가 나한테 있다는 거"라고 전했다. 이어 "난 이제 모든 걸 잊을 거야. 한 가지를 잊지 않기 위해서"라고 단호한 결심을 표했다. 서재원은 윤테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윤테오는 "오래전 어떤 천사로부터 구원받은 순례자"라고 자신과 어린 시절 서재원의 인연을 넌지시 꺼내며 기꺼이 돕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한 서재원은 김상범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던 김상범의 아내를 만나 김상범이 신약 임상시험 결과를 조작했다는 자료를 받아 검찰에 제보했다. 김상범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되자 권영익은 난감해했고 김상범의 처리를 묻는 비서에게 "내가 알아서 할게"라며 분노했다. 결국 김상범은 권영익 하수인의 차에 사고를 당했고, 서재원은 건너편에서 김상범의 고통을 지켜보며 고개를 돌렸다.
방송 말미에는 서재원이 확 달라진 스타일 변신을 한 채 권윤진의 전시회장을 찾는 모습이 펼쳐졌다. 서재원은 놀라는 권윤진에게 꽃바구니를 건넸고 당혹스러워하는 권영익을 향해서는 목례를 했다. 서재원은 냉랭한 태도를 보이는 권윤진에게 다가가 "니가 그랬구나"라고 확신에 찬 말을 던지더니 갑자기 환한 미소를 지으며 권윤진을 와락 포옹해 권윤진을 당황하게 했다. 권윤진을 꽉 끌어안은 서재원이 "조금만 기다려. 오래 안 걸려"라는 귓속말을 함과 동시에 번뜩이는 눈빛을 권영익에게 보내는 '흑화 경고 엔딩'이 담기면서 매서운 복수전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12회는 4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