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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하늬가 이종원의 목숨을 구했고, 폐가에서 이종원 어깨에 기대 잠이 드는 등 조금씩 조금씩 수위가 올라가는 스킨십이 이어졌다.
화들짝 놀란 여화는 얼굴이 빨개지는 것을 간신히 숨겨가면서, "호판댁 수사는 어찌되고 있냐"라고 물었으나, 여화를 걱정한 수호는 "그 일에 관심 두지 말라고 했는데"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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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조여화는 "송구하오나 저희 오라버니에 대해 아직 아무 소식이 없는지요. 혹 그날 궐 안 금군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닌지. 세월이 지나고 보니 오라버니가 그저 평범한 금군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물어봤다.
석지성은 "금군이 금군이지, 그 무슨 해괴한 말이냐. 네 오라비는 평범한 금군이었다"라고 했으나, 조여화는 조성후(박성우 분) 실종의 배후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파헤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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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운데 수호는 강필직에게 기습공격을 당해 위험한 순간에 처했다. 강필직은 수호의 등 뒤에 있는 상처를 확인하고, 수호의 정체를 눈치채고 화들짝 놀랐다. 강필직이 수호를 죽이려는 순간 조여화가 나타나 수호를 구했다.
여화는 정신을 잃은 수호를 폐가로 데려가 정신이 돌아올 때까지 보살폈다. 수호는 여화에게 "구해준 보답으로 내 비밀을 하나 알려주겠다"라며 "나는 살아있어서는 안 되는 사람입니다. 따뜻했던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날 아껴주던 식솔들이 내 앞에서 몰살 당했다. 그렇게 15년 전쯤 어느 날 아무런 예고 없이 그 핏더미 속에서 기어이 나만 살아남았죠. 살아남은 것도 모자라 그날의 끔찍한 기억이 온전하지 않다. 살아있어 죄인은 나 같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지 않겠습니까"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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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폐가에서 여화와 수호는 서로를 향한 마음을 혼자 표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여화는 수호가 악몽에 시달리다가 아버지를 외치면서 자신을 와락 끌어당기자 당황하면서도 다독여주는 모습. 수호는 또 여화가 불편하게 잠이 든 모습을 발견하고 자신의 어깨를 내어주는 모습으로 연모의 정을 홀로 표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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