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제1회 '나나투어' 장기 자랑이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먼저 조슈아와 디노가 즉흥 자작곡 무대로 장기 자랑의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멤버들에게 주제를 받은 디노는 조슈아의 기타 선율에 맞춰 소울풀한 보컬을 뽐냈고 노래가 끝날 때마다 스태프들에게 수금을 진행, 용돈에 간식까지 얻어냈다. 극한의 부담과 긴장을 호소하던 준은 카드 마술로 멤버들과 'NA이드' 나영석 PD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세븐틴 공식 내향인인 원우의 반란도 시선을 끌어당겼다. 낯가림을 이겨내고 코로 리코더 연주에 성공한 것. 영화 '타이타닉'의 OST를 자유자재로 연주하며 인간 신체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원우의 아련한 연주는 멤버들의 뜨거운 환호를 얻었다.
이날 장기 자랑의 하이라이트는 정한, 호시, 도겸, 버논이 함께 준비한 차력 쇼였다. 장기 자랑 내내 마스크를 쓴 채 철통 보안을 자랑하던 도겸은 쇼가 시작되자 독특한 수염을 가진 차력사 '쌀루떼'로 변신, 폭소를 자아냈다.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는 금강불괴 콘셉트로 차진 손맛을 자랑하는 '찹찹맨' 버논과 환상의 호흡을 뽐내 현장을 '쌀루떼' 열풍으로 물들였다.
'쌀루떼' 쇼를 마친 도겸은 우지가 만든 '나나투어 with 세븐틴' 로고송을 부르며 프로페셔널한 본업 모멘트까지 선보였다. 비록 노래를 잊어버려 멈추기도 했지만 멤버들은 떼창과 호응으로 텐션을 올렸다. MC 승관의 진심이 듬뿍 담긴 윤종신의 '나이'가 감성을 촉촉하게 물들이며 제1회 '나나투어' 장기 자랑이 막을 내렸다.
재간둥이 세븐틴의 유쾌 발랄한 장기 자랑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판자노와 아쉬운 이별을 나눈 세븐틴은 다음 코스인 포르테 데이 마르미에 도착, 또 한 번의 새로운 여행을 예고했다. 과연 세븐틴이 푸른 바다가 반기는 항구 도시 포르테 데이 마르미에서 어떤 추억을 쌓을지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