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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속 배우들의 활약에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청자들이 과몰입 중이다.
먼저 박민영은 10년 전으로 회귀해 2회차 인생을 살게 된 강지원의 극적인 변화와 내면을 완성해 내며 드라마를 완벽하게 이끌어가고 있다. 강지원의 응축된 설움과 분노를 터트린 박민영의 열연은 사이다 전개에 설득력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거로 인한 내면의 아픔, 유지혁을 향한 미묘한 설렘까지 이제껏 본 적 없는 강지원의 다채로운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해 많은 이들을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더불어 그런 강지원을 향한 유지혁의 더욱 짙어지는 애틋함으로 안방극장을 로맨스 기류로 물들이고 있는 나인우의 활약 역시 호응을 얻고 있다. 나인우는 죽음을 앞둔 자신의 미래와 강지원을 향한 사랑이 첨예하게 맞서는 유지혁의 복잡한 심리를 깊이 있게 보여주며 완벽한 로맨스 남자 주인공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역대급 악역으로 변신한 송하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순수한 얼굴에 헤아릴 수 없는 욕심을 가진 정수민의 두 얼굴을 소름 끼칠 정도로 치밀하게 그려내는 송하윤의 연기가 극의 긴장감을 책임지고 있는 것. 자신의 손아귀를 벗어나려는 강지원의 반격에 분노하며 예측할 수 없는 계략을 꾸미고 있는 정수민으로 완벽하게 분한 송하윤의 활약이 매주 시청자들의 분노 버튼을 자극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