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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 구역 미친년은 나야."
이어 도은은 "이 구역 미친년은 나고 너희 구역도 곧 내가 점령할 거야. 그러니까 쫄리면 나가시구요. 아니면 숨만 쉬고 가만히 계세요. 우리가 한 가족이 되기 전 지금이 가장 평온한 날일 테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혜원은 "그쪽이랑 가족 될 일 없어. 아버님은 차지했을지는 모르지만 가족까진 넘보지 마. 그러다 상처 받을라"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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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이 친언니란 사실을 숨기고 있는 도은은 이어 자신의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언니 대신 엄마를 따라간 도은은 새아빠의 폭력과 협박에 시달렸다.
가출을 다짐하고 비 오는 날 학교 근처로 언니를 보러 갔으나, 언니 혜원이 비 오는 날 차를 타고 가는 것을 목격했고 자신의 행복을 빼앗아갔다고 오해했다. 당시 혜원 역시 새엄마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었던 상황이었으나 이를 도은은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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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은은 윤이철(정찬 분)을 이혼시키고 재벌가의 안주인이 되기 위해 온갖 수를 다 썼다. 편지를 쓰고 나갔던 도은은 이철의 마음을 애태우다가 돌아오는 등 재벌가 입성을 위해 발버둥을 친 것. 이것도 모르고 윤이철은 "나 도은이 없어 단 하루, 아니 정확히 말해 19시간이 한계야. 그 이후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라고 도은에게 매달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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