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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김국진이 이효리에 대해 생각이 멋있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이를 들은 김국진은 "예쁜 사람들은 많지만 멋있는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한 거 같다. 누구한테 '걔 되게 멋있어'라고 하는 얘기는 얼굴이나 비주얼을 안 봐도 '걔 되게 멋있는 애야'라는 느낌을 주지 않냐"고 말했다. 장도연도 "그런 사람이 있는 거 같다. 비주얼이 너무 뛰어나고 화술이 좋아도 같이 있을수록 매력이 바싹바싹 마르는 사람이 있다. 안 보는 게 더 좋았을 수도 있겠다 싶을 때가 있다"며 공감했다.
유나는 "사실 어제 멋에 좀 꽂혔다. 어제 이효리 선배님을 만났다. 대기하고 있는데 올라오시더라. 드레스를 입고 머리를 넘기고 오셨는데 눈이 마주치는 순간 그냥 모든 게 납득이 갔다. 그 정도로 아우라가 있었다. 실물을 보자마자 '아 이래서 이효리 선배님이구나'가 바로 납득이 갔다. 그래서 나도 이효리 선배님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멋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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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는 "진짜 본인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계시는 느낌"이라며 부러워했고, 장도연도 "생각해 보면 예전에도 안 휘둘리는 사람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국진은 "딱 그거다"라며 맞장구쳤다.
유나는 "어쨌든 직업이니까 사람들이 원하는 수요를 따라가게 되지 않냐. 사람들은 아이돌이 예쁘고 귀여운 걸 너무 좋아하니까 어느 순간 내가 막 예쁨 받으려고 하고 귀여운 척하는데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왜 이렇게 댓글을 신경 쓰고 왜 이러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나서 이효리 선배님을 봤는데 그 멋을 안 거다. 이게 진짜 멋있는 거구나 싶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는 카메라만 있으면 예뻐 보이려고 했다. 몸매가 예쁜 편이니까 괜히 팔도 한 번 올리고 그런 게 있었는데 어느 순간 되게 부자연스러웠다. 이게 하나도 안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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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있지라는 팀이 만들어졌을 때 난 원래 없었다. 팀이 결성이 되니까 난 아직 등수가 낮은데 이러다가 그냥 데뷔 못 하는 거 아닌가 싶었다. 그때가 연습생 한 지 3년이 지났을 때였는데 '난 이 길이 아니다. 그만하고 공부나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팀에 합류하게 된 거다"라며 "너무 아이러니하게도 팀에 못 들어갔을 때는 너무 속상했다. 무조건 데뷔할 거라는 생각은 안 했지만 막상 못 하니까 너무 슬펐다. 근데 막상 합류하고 나니까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고, 부담스러우면서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유나는 "언니들 아픈 손가락이 안 되려고 그랬다. 지금까지 있지 곡들이 나한테는 소화하기가 벅찼다. 있지에 고음 담당 멤버들이 있는데 라이브 하면서 춤추는 게 너무 힘들다. 근데 계속 뭔가 미안했다. '내가 저 중에 한 소절이라도 불렀으면 언니가 숨을 한 번 더 쉬었을 텐데' 싶었다. 그 파트 하는 사람은 진짜 숨 쉴 틈이 없다. 난 랩 한 번 하고 후렴 때 춤추면 되는데 언니는 춤추고 라이브 하는데 다 고음이니까 그게 너무 미안했다. 그래서 올해는 노래를 더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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