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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마동석(53)이 "'콘크리트 유토피아' 세계관과 비슷하다는 오해, 관객은 당황할 수 있지만 결이 다른 영화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원래 시나리오에는 등장인물의 캐릭터나 사연이 많이 담겼다. 그래서 조금 길었다. 3시간짜리 액션 영화를 만들 수 없으니까 최대한 간결하게 잘라 게임과 같은 액션 영화를 만들자고 했다. 확실하게 액션 위주의 영화를 만들려고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서사는 다른 영화에서 만들 수 있다. 서사를 다 담으려고 한다면 액션이 약할 수 밖에 없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기획할 때는 현실적으로 리얼리티가 들어가기 때문에 많은 설명이 필요 없다. 하지만 이런 영화는 설명을 많이 해줘야 한다는 걸 알지만 우리는 조금 불친절해도 오락성을 강조하고 싶었다. 만약 '황야'가 드라마가 됐을 때 그때 서사를 살리면 됐다. 액션신이 많은데다 서사까지 집어넣으려면 현실적으로 힘들다. 마치 돈가스 전문점에 가서 곱창전골도 찾고 라면도 찾는 것과 비슷하다. 이런 영화는 이런 방향성을 갖고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서서가 담긴 액션 영화도 있을 것이고 그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원래 나는 게임도 좋아해 현재 액션 게임도 만들고 있다.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액션 영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황야'는 마동석, 이희준, 이준영, 노정의, 안지혜 등이 출연했고 '범죄도시' 시리즈의 무술감독 출신 허명행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지난달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