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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의 2차 티저가 공개됐다. 미궁에 빠진 김남주와 베일에 싸인 차은우가 만들어내는 미스터리의 파도가 강렬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공개된 2차 티저는 김남주의 "너에 대해서 생각해 봤어"라는 한 마디와 충격에 휩싸인 표정으로 포문을 열며, 김남주가 가리키는 '너'의 정체에 호기심을 싹 틔운다. 뒤이어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차은우의 모습이 비춰진다. 투명한 한줄기 눈물을 흘리던 차은우는 마치 두 개의 얼굴을 가진 듯 일순간 냉소적인 분위기로 돌변해, 그가 바로 김남주가 지칭하는 '너'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이와 함께 음침한 암실의 풍경, 의문의 종이 한 장을 든 채 동요하는 김남주, 밀려드는 파도 앞에 우두커니 서 있는 한 남자의 모습 등은 베일에 싸인 '너'의 등장이 극에 불러올 파란을 암시한다.
그런가 하면 "찾고 싶은 사람이 있다"라고 말하는 김남주와 함께, 차은우가 누군가의 손을 붙잡고 눈물을 흘리며 "조금만 기다려. 이제 곧 끝날 거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는 모습이 담겨 있어 두 사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한층 고조시킨다. 무엇보다 영상 말미, 비 내리는 추모 공원 한 켠에서 마주한 김남주와 차은우의 모습은 이 같은 미스터리에 방점을 찍는다. 비에 젖은 김남주의 손에 우산을 쥐여 주던 차은우가 돌연,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처럼 흔적조차 없이 사라져 있는 것. 이와 함께 김남주의 '너, 누구니?"라는 외마디로 영상이 종료돼, 김남주를 미궁에 빠뜨린 차은우의 정체에 궁금증이 최고조에 이른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