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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중국 연봉 245억 거절' 페이커가 터널증후군으로 고생한 이야기를 했다. 피말리던 중국과의 4강전 비하인드 스토리도 털어놓았다.
페이커는 "나도 벤치에 있던 시절이 옛날에 있으니까 불안한 감정도 있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잘하면 배울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주전 경쟁이 오히려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동기부여가 되는데 너무 행복하고 그렇지 않다는 거다. 페이커가 아주 인성이 훌륭한 거다"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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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원 재계약 소식이 언급된 가운데, 페이커는 "나는 사실 장기계약이었다"고 밝혔다. 오너 역시 "나도 내년까지 계약이 있었다. E스포츠도 다른 스포츠처럼 다년 계약이 있었으면 좋겠어서 다년계약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페이커는 중국에서 연봉 245억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크게 화제가 됐다.
2023 롤드컵 당시 중국팀의 강세로 피를 마르게 했던 4강전도 언급됐다. 4강 진출팀 중 한국팀은 오직 T1 하나뿐이었고, 심지어 T1은 4강전에서 유력한 우승후보 'JDG'(징동)을 만났다.
페이커는 "그 팀을 상대로 경기하는 것 자체를 기대했고 상황에 상관없이 경기를 재밌게 하는 게 목표였다"고 말하며 넘사벽 '톱 오브 톱'의 면모를 드러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