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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재벌 3세를 사칭하며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청조의 '일론 머스크 펜싱 대결' 전말이 전해졌다.
영상에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해 2월 초 전청조가 일론 머스크랑 맞대결하기로 했다며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전청조, 남현희, 경호팀 3인 총 다섯 명이 갔다. 남현희는 전청조 펜싱 코치로 갔다. 바르셀로나의 한 성당까지 갔는데 여기서 갑자기 전청조가 거짓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청조가 '일론 머스크를 보려면 딱 한 명의 동행인 밖에 갈수가 없다'고 했다. 남현희는 당연히 자기가 갈 줄 알았던 거다. 그런데 전청조가 남현희 말고 경호팀 중 1명을 데리고 둘이 갔다. 그래서 남현희는 기분이 되게 나빴다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유명한 일론 머스크 펜싱 대결은 전청조의 자작극이었다"며 "전청조는 최초 본인 주장으로는 돈을 다 남현희한테 쓰고 다 탕진해서 변호사 비용도 없다고 했지만 정작 변호사 좋은데 썼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청조는 재벌 3세 등을 사칭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약 30억원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청조 변호인은 오는 26일 경찰에서 남현희와 대질신문이 예정되어 있다고 했다. 남현희는 전청조의 사기 공범으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