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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수 이영화가 가슴 아픈 가정사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사실 굉장히 힘들었다. 어머니 아버지도 한꺼번에 돌아가시는 바람에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솔직히 살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내 주제에 무슨 결혼까지 또 하냐며 포기를 하고 있었다. 그랬는데 소개를 받았다. 제가 '재혼할 생각이 없고 혼자 살거니 친구처럼 지내자'고 제안했더니 '그럽시다'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영화는 "그런데 저한테 너무 적극적으로 다가오더라. 수산업에 종사한댔는데 정체가 불분명했다. 연애를 하다가 나중에 남편의 과거를 알게 됐는데 조직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고 들었다"며 남편의 후배가 영화 '친구' 장동건 배역의 실제 모델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 소리를 듣고 도망을 다녔다는 이영화에게 지인은 "너 그 분 놓치지 마라. 참 좋은 분이다. 놓치면 후회할 거다"라고 조언을 했고 이영화는 남편과 다시 만나게 됐다.
이영화는 "남편에게 '당신하고 나하고 참 안 좋은 삶을 많이 살았으니까 약속 하나 하자. 신학대학교를 가라'고 제안했다. 그랬더니 2일~3일 연락이 없다가 전화가 왔다. 조직생활을 청산하고 신학대를 가겠다더라. 신학대학교 졸업 후 대학원 석사까지 했다. 지금은 전도사가 됐다"고 밝혔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