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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백일섭이 졸혼 선언 후 딸과 7년간 절연하고 지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백일섭은 딸에 대해 "자랑하고 싶은 딸이었다. 공부도 잘했고, 성실했고, 빈틈이 없었다"며 "딸이 결혼해서 2년 터울로 아이들 세 명을 낳았다. 애들 육아한다고 조그만 국수 가게도 한다. 현명한 딸이다. 같히 나한테는 귀중하고 소중한 딸"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다정한 강주은 부녀를 보며 아빠로서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다는 백일섭은 "자식들에게 내가 어떻게 해야겠구나라는 걸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은 좋은 아빠가 되려고 했는데 여러 가지 주변 환경과 집안 환경의 문제가 있었다"며 "아내와의 관계 때문에 트러블이 잦았다. 거의 술 마시고 들어가면 소리 지르는 것밖에 더하냐. 서로 의견들이 안 맞았다. 어렸을 때 그런 모습을 보여줘서 나한테 나쁜 감정이나 섭섭했던 게 아직도 남아있는 거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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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섭은 딸과 연락 없이 지내다가 사위의 노력 덕분에 7년 만에 재회를 했다고. 그는 "7년 만에 봤을 때는 손주들과 같이 있었고, 간단한 말은 했다. 근데 어렸을 때부터 직접 대화하는 게 없었다. (딸의 마음이 어떤지) 방향을 모른다. 항상 장막이 껴있으니까"라며 "난 항상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하나밖에 없으니까"라며 애틋함을 전했다.
또 "인생의 길을 많이 걸어왔고 남은 길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마음을, 진실한 마음을 딸한테 전해볼까 한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 과정이 조금은 오래 걸리겠지만 차근차근 밟아보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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