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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그를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여러번 있었는데 다 날렸다. 이선균의 지하 주차장을 이용한 비노출 출석을 거절한 경찰은 극장식 보여주기 수사로 고인에게 절망과 공포를 안겨줬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어 제작진은 업계 전문가들 인터뷰를 통해 과도한 여론몰이와 무혐의 추정의 원칙이 깨진 상황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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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선균의 경찰 소환 조사 당시 영상을 본 심리학자는 "성실하게, 진솔하게라는 단어를 쓴다. 객관적이고 신뢰롭게 진술하면 자기의 진정성이 드러날 거란 기대를 한 것 같다. 하지만 3차 조사 이후엔 그러지 못할 거란 불안이 강도 높게 고조돼 있다"며 "1차보다는 3차 때 조금 더 화가 난 느낌이다. 처음으로 본인 의견을 냈고, 자신에게 우호적이지 않다는 신호를 본인이 포착했을 듯하다. 성실하고 진솔하게 해도 균형이 안 맞을 거라는 공포가 이 사람이 절망하게 된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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