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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4인용식탁' 박은혜가 전남편과 함께 아이들을 유학 보냈다고 밝혔다.
아들들만 유학을 간 건 아니었다. 박은혜는 "아이들만 간 건 아니고 아이들 아빠랑 같이 갔다. 원래는 내가 데려가려 했는데 안 되겠더라. 애들도 영어를 못하고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지 않냐. 그래서 내가 데려가는 건 욕심이다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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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혜는 남자 아이 둘을 홀로 키우기 위해 성교육 선생님까지 불렀다고. 박은혜는 "다른 건 힘들지 않은데 화장실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런 건 가르쳐줄 수 없지 않냐. 남자아이 전문 성교육 선생님이 있다. 상담하면서 교육해주는 것"이라며 "남자의 고민을 전혀 모른다. 저는 딸만 넷이라 남자들이 어떻게 사는지 못보고 자랐다. 남자 애들이 하는 부분을 충족해주지 못한 게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아이들이 떠난 후 허전하지 않냐는 질문에 박은혜는 "며칠 전에 혼자 집에 들어가서 급하게 집을 치우고 누웠다. 갑자기 문득 뭔가 허전하더라. 애들 방이 깨끗하면 썰렁해 보일 거 같다. 그래서 자꾸 안 하게 되는 거 같기도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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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혜는 "엄마가 80세가 넘으셨는데 항상 올라와서 육아를 도와주셨다. 엄마가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지신 거 아니냐. 부모님이 늙으시는 순간은 신경 쓸 사람이 없을 때더라. 딸들이 다 그걸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들을 위해 한국어교원자격증까지 딴 엄마였다. 박은혜는 "애들을 언젠가 외국에 데리고 가서 살 거 같은데 뭐 먹고 살지? 일이 있어야 될 거 아니냐. 한국 문화원에서 연기를 가르칠까 싶었다. 한국어교원 자격증을 따면 외국인에게 한국어 연기를 가르쳐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땄다"고 밝혔다. 드라마촬영과 학업을 병행했다는 박은혜는 "환혼 끝나자마자 학기도 끝났다. 그때 너무 루즈했다. 이제 아이들까지 가니까 더 여유로워지면 어쩌지 싶었다. 그때는 뭔가를 만들어서라도 해야 한다"고 허전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박기영은 "네 인생에 잠시 쉼표를 가졌으면 좋겠다. 너는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대면서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는 느낌이 든다. 속도를 늦추거나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