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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김대호 아나운서가 프리선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장성규는 "점잖게 자기 목소리로 하는데, 사람들이 다 주목한다. 그 힘이 있다"면서 "내가 가질 수 없는 '묵직함'이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김대호는 "난 사람에게 뭘 부러워 하지 않아"라고 응수해 웃음을 더했다.
'신입사원' 최종 합격자인 김대호는 당시 기분에 대해 "아나운서가 꿈이 아니었다. 얼떨떨했다.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지 갈피를 못 잡은 상태에서 취업이 돼버린거다. 기쁨과 안도가 왔다갔다 했다.
이후 '신입사원'에 지원한 이유도 "대학교 오니까 공부하기 싫었다. 놀다보니까 한 군데 원서 넣을 데가 없었다"면서 "그런데 내가 목소리와 외모는 걸리적 거리는게 없어 도전하게 됐다. '학력 철폐'라는 문구에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많은 경쟁률을 뚫고 MBC에 입사했지만, 김대호는 사표를 낸 적이 있었다. 그는 "방송의 소중함이 없었다. 그냥 직장이다"면서 "이 자리에 도둑질해서 온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이라도 이 자리를 비우자 생각했다"고 당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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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프리선언에 대해 궁금증을 높였다. 특히 김대호는 장성규에게 "얼마나 벌었어요?"라고 직접적으로 물었다. 그러면서 "나는 빠른 은퇴를 하고 싶은 사람이다. 그 방법은 경제적 자유밖에 없다"면서 경제적 자립에는 30억 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에 장성규는 "대호야 나와"라며 30억 원 이상 벌었음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프리선언에 대해 마음이 제일 흔들릴 때를 묻자, 김대호는 "광고 못 할 때"라며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광고를 해서 수익을 얻을 순 없으니까. 그래도 그 공을 인정을 많이 해준다. 격려를 많이 해준다"면서도 "요즘 들어서 MBC가 나를 배려를 많이 해준다. 티가 날 정도로"라고 회사에 고마운 마음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대호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사람들에게 많은 격려를 받았던 이유는 '아나운서'이기 때문이었다. 아나운서로서 해택을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내년부터는 '그럼 김대호는 뭔데' 김대호라는 이름 석 자만 가지고 지금 방송을 더 할 수 있을지"라고 말하면서 장성규의 눈치를 봤다. 다급하게 "아니아니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장성규는 "각재는 거잖아"라며 "내가 30억 원을 벌 수 있을지"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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