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이세영이 조선을 돌아갔지만, 배인혁은 또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앞서 박연우는 천명(이영진)으로부터 이곳에 온 지 백일이 되는 날, 조선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시간의 문이 열린다는 것과 조선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전생에서처럼 강태하의 심장이 멈춘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박연우는 강태하를 위해 떠나기로 결심했다. 이미담(김여진)에게 서책을 돌려주며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게 이치라면 따라야죠. 그래야 소중한 걸 지킬 수 있으니까. 제가 다시 돌아가야 태하 씨가 살 수 있다. 그 사람 살릴 방법 이 것 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
"절대 안된다"는 강태하에게 박연우는 "내가 여기에 온 이유는 당신을 살리기 위해서니까"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강태하는 "내가 당신을 어떻게 보내요. 싫어요. 연우씨 제발 그러지 말아요. 당신 없이 사는 것 보다 죽는게 낫다"며 매달렸다.
박연우는 "내가 없어도 태하 씨 괜찮다. 힘들고 아파도 제 발로 우뚝 서서 뜨거운 심장으로 살아 갈거에요. 나도 그 곳에서 그럴거니까"라고 설득했다.
이후 박연우는 자신을 피하는 강태하에게 "나는 당신을 살릴 수 있는데, 아무 것도 하지 말라고? 그러고도 내가 괜찮을 것 같나"면서 "배롱꽃이 질 때까지 보름 정도 남았다. 내겐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이니 제발 이러지 말아라"고 이야기했다.
박연우를 보내주려는 결심을 한 강태하는 "우리가 사랑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사월(주현영)에게 주민등록증을 만들어주고 여기 남으라고 했다.
또한 강태하는 박연우와 자신의 어린시절 추억의 장소에서 함께 데이트를 했다. 강태하는 "연우 씨와 함께 한 모든 순간들은 절대 잊지 못할 거다"라는 마음을 고백했고, 박연우 역시 "당신이 머물고간 모든 순간들을 기억할게요"라고 이야기했다.
강태하는 "당신을 잡지 못한 걸 후회할거다. 그러니까 서둘러서 와요. 여기서 기다릴게요"라고 이야기했고, 박연우는 "은혜합니다. 사랑해요"라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하룻밤을 보냈고, 마지막 배롱꽃이 떨어졌다.
그리고 박연우는 조선에서 눈을 떴다. 혼례 열흘 전에 일어난 박연우는 사월이는 존재하지 않는 사실에 안심했다. 이후 혼례 전 강태하를 만나 어머니가 주신 탕약 안에 독이 들었다고 이르며, 은비녀와 해독제를 건냈다. 그러면서 "저는 도련님을 꼭 살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혼례 한 첫날 밤, 강태하는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