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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피디씨' 김완선이 이모와의 결별 후 겪은 방황을 털어놨다.
김완선은 "97년도 쯤에 '젊음의 행진' 멤버들끼리 모임을 가져보자 해서 모임이 생겼다. 한 달에 한 번씩 만나서 밥 먹고 노는데 나는 한 달 내내 그 모임만 기다렸다. 너무 재밌었다. 97년도에 이모 없이 내 또래 가수들과 어울린 게 그게 처음이었다"고 떠올렸다.
김완선은 "그래도 나는 계속 음반을 내긴 했다. 그게 딱 10년 전부터다. 2011년도 전까지는 정말 갈팡질팡하면서 세월을 보냈다. 너무 혼란스럽고 내가 이 세상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헤매는 거 좀 접고 음악이나 내자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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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선은 "15분에서 30분 그린 거 같아서 시계를 봤는데 5시간이 지나있더라. 이런 기분은 처음이었다. 춤에 미쳐서 배울 때도 이렇게 시간이 짧게 간 적이 없었다. 또 트리플A를 받은 거다. 내 인생에 그런 칭찬은 처음이었다. 맨날 노래 못한다고 구박받다가 칭찬 받으니까 '이걸 진작 어릴 때부터 했어야 됐는데 내 인생 허비하고 있었구나' 싶었다"고 이후 완전히 그림에 매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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