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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큰아들과 통화하면서 죄책감이 들었다."
임형준은 13살 연하 필라테스 강사인 아내와 자신과 똑 닮은 딸 채아를 최초로 공개했다.
아내는 육퇴 이후 멋진 전시회를 찾고 임형준을 불러 "채아와 채아 오빠랑 같이 가자"고 말했다. 임형준은 아내의 말에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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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준은 아내의 말에 눈물을 쏟으며 "아들 이야기 하면 제가 울까봐 두렵다"며 "우리 결혼식을 아이가 오는게 맞는건지. 모른척 지나가는게 맞는건지 고민이 많았다. 전 처가 결혼 소식을 축하해주고, 아이는 어떻게 할지 물어보더라. 전처가 쿨하게 아이가 가족인데 당연히 가야지라고 해줬다. 아이 엄마가 결혼식 가는걸 허락했다. 아이 의사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아내는 "아빠가 다른 사람과 같이 있는걸 눈으로 봤을때 상처받지 않는게 중요해서 제가 물어봤다. 아이가 괜찮다고 했지만 결혼식 때 자꾸 눈길이 가더라. 표정이 어떤가 괜찮나 살폈다"고 했다.
임형준은 "아들이 나한테도 채아 사진을 보내달라고 한다. 자기가 먼저 마음을 열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그때 큰아들과 통화했고 아들은 아빠에게 "탕후루를 먹고 싶다며 4천원을 계좌로 보내달라"고 부탁해 임형준의 눈물이 쏙 들어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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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차 배우 임형준은 최근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카지노'로 활약했지만 사실은 가수 박정현과 가수 데뷔 동기라고 밝혔다. 2005년 '가문의 위기' 이후 다작배우와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최근 재혼하며 50살에 새신랑이자 아빠가 된 임형준은 자신과 똑 닮은 붕어빵 딸을 최초로 공개했다. 그는 "제가 나이가 많지 않지만 손녀를 보면 이런 느낌일까 생각이 들정도로 귀엽다"며 "백일까지 제가 거의 키웠다. 같이 자고 3시간마다 분유 먹이고 육아를 잘하는 편이라 자부한다"고 당근마켓에서 구한 신박한 육아템으로 스튜디오를 놀라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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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연하 37살 아내는 필라테스 강사. 아내는 "소개팅으로 만났다. 직업도 부담스럽고 마르고 부리부리한 스타일 좋아하지 않았다. 나이를 듣고 처음에 깜짝 놀랐다. 밥 먹고 다른 친구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편안하고 생갭다 동안이었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에 임형준은 "저는 한번 갔다왔고 결혼 생각 없다고 했다"고 첫 소개팅에 묻지도 않은 말을 했다. 아내는 "오히려 편하게 연애할수 있겠다 싶었다. 오래 만나다 보니까 가스라이팅 당해서 '너가 네 또래 만나면 밖에서 노느라고 속이나 썩인다.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라 허튼짓 할 일 절대 없다. 나는 수정되어 있고 니가 시키는 집안일도 잘할수 있다고 저를 형준라이팅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보다 어르신이지만 그릇이 작으셔서 잘 삐지시고 제가 달래 드리고 있다"며 대인배의 면모를 풍겼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