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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연하 건축가와 열애 인정 "건강하게 교제할 수 있을 거 같다"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3-12-10 01:42 | 최종수정 2023-12-10 07:45


서정희, ♥연하 건축가와 열애 인정 "건강하게 교제할 수 있을 거 같다"…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서정희가 연하 건축가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서정희는 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최근 불거진 열애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MC 최은경은 "서정희가 얼마 전에 열애설 기사의 주인공이 됐다. 깜짝 놀랐다"고 말을 꺼냈다. 이에 서정희는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나중에 정말 공개하게 되면 '동치미'에 공개하겠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또 서정희는 연애 효과 덕분인지 더 예뻐졌다는 말에 "머리가 자라서 그런 거 같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한편 서정희는 전남편과의 우울했던 결혼 생활을 돌아봤다. 과거 자신만의 공간이 없었다는 그는 "엄청 큰 펜트하우스에서도 살아봤지만 그 큰집에서 나의 공간이 있었나 생각해 보면 정말 숨도 못 쉴 만큼 턱턱 막힐 만큼 굉장히 긴장하고 살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큰 드레스룸을 갖는 게 소원이었다. 근데 전남편 위주로 옷을 준비하고 완벽하게 남편 것만 하다 보니까 내 옷장은 점점 없어져서 서재 한쪽에 내 옷장이 있었다"고 전했다.

서정희는 "정작 내가 쉬어야 할 공간은 없었다"며 "나만의 공간, 이 넓은 집에 단 한 시간만이라도 집중해서 쉴 수 있는 곳이 왜 없을까 생각했다. 늘 초조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실 엄마랑 작은 8평짜리 오피스텔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 전부 내 위주로 공간이 움직였고, 엄마가 오히려 날 배려해 줘서 나가주기도 해다. 공간의 의미는 크고 작음이 아니고 내가 숨 쉴 수 있는 작은 공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고 밝혔다.


서정희, ♥연하 건축가와 열애 인정 "건강하게 교제할 수 있을 거 같다"…
또 서정희는 "전남편은 어떤 일이 있어도 한 침대에서 자야 하고, 외박은 안 된다는 규칙을 정해놓은 게 있었다. 난 그게 맞다고 생각했고 순종하며 살았지만 그게 한 사람은 죽어가는 것과 마찬가지일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화해서 풀 생각은 없었고, 일방적으로 전남편이 우기면 난 무조건 '네'였다. 속으로는 틀렸다고 생각하면서도 한 번도 입 밖으로 말하지 않았고, 먼저 '미안하다',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그 순간을 모면하거나 피하려고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침대에서 잘 때 남편이 강아지랑 자리를 차지하면 난 침대 끝에 누워서 각종 소음에 시달렸다. 침대에서 눈물 뚝뚝 흘리다가 새벽 기도 가기 전까지 3시간만 버티자 싶었다. 이러다가 죽어가는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살고 싶어서 교회로 뛰어가는 거 같았다. 365일 새벽 기도에 달려갈 수 있었던 이유는 압박이 너무 심해서였다. 한 번이라도 단잠을 푹 자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밝혔다.

서정희는 "지금은 만약 새로운 배우자가 생긴다면 할 말 다 하고 살 거고, 하고 싶은 걸 다 하겠다는 마음이 내 안에 너무 크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함익병은 "좋은 분을 만난다고 하는데 걱정스러운 게 삶이 왼쪽, 오른쪽으로 있는 게 아니다. 대개는 가운데 있다. 그걸 다 받아주는 모습에 반해버리면 나한테 결혼 생활에서는 마이너스일 수 있다. 가운데 지키는 걸 추천한다. 연애할 때는 받아주지만 결혼할 때는 잘 안 받아준다"고 조언했다.

진심 어린 조언에 서정희는 "시작할 때 여러분들이 있어서 건강하게 잘 교제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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