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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서정희가 연하 건축가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또 서정희는 연애 효과 덕분인지 더 예뻐졌다는 말에 "머리가 자라서 그런 거 같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한편 서정희는 전남편과의 우울했던 결혼 생활을 돌아봤다. 과거 자신만의 공간이 없었다는 그는 "엄청 큰 펜트하우스에서도 살아봤지만 그 큰집에서 나의 공간이 있었나 생각해 보면 정말 숨도 못 쉴 만큼 턱턱 막힐 만큼 굉장히 긴장하고 살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큰 드레스룸을 갖는 게 소원이었다. 근데 전남편 위주로 옷을 준비하고 완벽하게 남편 것만 하다 보니까 내 옷장은 점점 없어져서 서재 한쪽에 내 옷장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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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화해서 풀 생각은 없었고, 일방적으로 전남편이 우기면 난 무조건 '네'였다. 속으로는 틀렸다고 생각하면서도 한 번도 입 밖으로 말하지 않았고, 먼저 '미안하다',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그 순간을 모면하거나 피하려고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침대에서 잘 때 남편이 강아지랑 자리를 차지하면 난 침대 끝에 누워서 각종 소음에 시달렸다. 침대에서 눈물 뚝뚝 흘리다가 새벽 기도 가기 전까지 3시간만 버티자 싶었다. 이러다가 죽어가는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살고 싶어서 교회로 뛰어가는 거 같았다. 365일 새벽 기도에 달려갈 수 있었던 이유는 압박이 너무 심해서였다. 한 번이라도 단잠을 푹 자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밝혔다.
서정희는 "지금은 만약 새로운 배우자가 생긴다면 할 말 다 하고 살 거고, 하고 싶은 걸 다 하겠다는 마음이 내 안에 너무 크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함익병은 "좋은 분을 만난다고 하는데 걱정스러운 게 삶이 왼쪽, 오른쪽으로 있는 게 아니다. 대개는 가운데 있다. 그걸 다 받아주는 모습에 반해버리면 나한테 결혼 생활에서는 마이너스일 수 있다. 가운데 지키는 걸 추천한다. 연애할 때는 받아주지만 결혼할 때는 잘 안 받아준다"고 조언했다.
진심 어린 조언에 서정희는 "시작할 때 여러분들이 있어서 건강하게 잘 교제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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