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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33조 자산 운용사'의 부회장과 결혼한 '성공한 재혼의 아이콘' 이혜영이 과거 폐암 수술 당시 고 정주영 회장이 있었던 초특급 90평 병실에서 지낸 사연을 공개했다.
이혜영은 "어렸을 때 1㎝ 기흉이 있었는데, 갑자기 커졌다. 병원에 가보라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갔는데 결혼 딱 10주년 되는 날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수술하고 '돌싱글즈 시즌2'가 금방 들어갔다. 그래서 제가 몸 관리를 제대로 못 했다. 그럼에도 '돌싱글즈'를 놓지 않은 이유는 그들의 편에 서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혼자서 생각했다. (수술한 지) 2년 정도 됐는데 많이 괜찮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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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재력가로서 선뜻 초특급 병실을 마련해준 것인데, 이혜영은 막상 불편했다고. "코로나라서 손님들이 날 찾아올 수도 없다. 그 큰 곳에 남편과 나, 둘이서 있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문을 하나 열면 응접실이 있다. 문을 하나 더 열면 경호원이 묵을 수 있는 곳이 있고 취사도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문을 열면 환자 침대가 나온다. 병실에 5인용 월풀이 있었다. 이제 와서 (병실을) 바꾸기는 창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수술 후에 너무 아팠다. 긴급으로 호출벨을 눌렀다. 다른 병실은 금방 들어올 수 있는데, 여기는 3개의 문을 통과해야 그 다음에 내가 나온다"며 3개의 문이 있어 간호사가 분주하게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병원 가면 간호사실에서 제일 가까운 병실로 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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