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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슈돌' 제이쓴의 아들 준범이가 경복궁을 런웨이 무대로 만들었다.
이날 준범은 아빠 제이쓴과 경복궁 나들이에 나섰고, 찐건나블리(나은+건후+진우)는 박주호와 연말 여행을 떠났다. 또한 정우는 강경준, 장신영과 숫자 10세기에 도전했다.
준범과 제이쓴은 가을 남자로 변신해 북촌 데이트를 즐겼다. 준범은 호기심에 가득 찬 눈빛으로 단풍이 물든 거리를 바라보았다. 이어 준범은 꽃마차를 타고 세자로 변신해 아빠 제이쓴과 경복궁 나들이에 나섰다. 이 가운데 최근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준범이 씩씩한 워킹으로 경복궁을 단숨에 런웨이 무대로 만들며 역사에 길이 남을 발걸음을 뽐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제이쓴은 "우리 저하 드디어 걷습니다"라고 감격에 겨워하며 팔불출 아빠의 모습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준범은 전통 과자의 맛에 푹 빠졌다. 제이쓴이 약과를 한 입만 달라고 하자, 준범은 약과를 쥔 손을 제이쓴에게서 멀리 떨어뜨려 웃음을 전했다. 또한 준범은 엄마 홍현희를 닮아 타고난 '먹짱' DNA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준범은 케이크가 순식간에 없어지자 나라를 잃은 듯 울음을 터뜨렸다. 당황한 제이쓴이 준범에게 크림을 먹여주자 준범은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입 안에 퍼지는 달콤한 맛을 음미해 역대급 귀여움을 발산했다. 제이쓴은 "작년 가을에는 백일 떡을 나눠줬는데, 준범이랑 단풍 놀이를 와서 신기했다"라며 어느새 우뚝 서서 한 발 한 발 걷는 준범의 성장에 남다른 감회를 표해 이를 함께 지켜본 시청자들에게도 흐뭇함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강경준과 장신영은 숫자에 약한 5살 정우를 위해 숫자 10 세기 대작전을 펼쳤다. 장신영은 귤로 숫자 세기 연습을 했지만, 정우는 10개의 귤을 단 4개로 만들어버리는 기적의 '묶어 세기' 스킬로 웃음을 유발했다. 정우는 "나 숫자 몰라~"라며 천진난만하게 포기를 선언해 순수한 모습으로 귀여움을 뽐냈다. 티 없이 해맑은 아들 정우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던 강경준은 "나도 초등학교 2학년 때 글 뗐어. 이 순간이 얼마나 행복해~"라고 말하며 공부보단 정우의 행복을 지지했다.
그도 잠시, 정우는 놀이 수학 학원에서 레벨 테스트를 받았다. 정우는 적극적으로 테스트에 임했지만, 창의력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데 반해 수 연산 부문에서는 100명 중 96등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이에 강경준은 눈빛이 돌변해 "학원에 복수를 하겠어요. 100까지 마스터하는 걸 보여줄 거예요"라며 열정 아빠로 변신해 폭소를 유발했다. 두 손 두 발 걷고 나선 강경준과 장신영은 정우가 숫자 세기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온 방법을 총동원했지만, 정우는 "어려워. 노는 게 재밌어"라며 무장해제 눈웃음을 폭발시켰다. 결국 강경준은 "딱 10까지만 세보자"라며 심기일전했고, 드디어 정우는 숫자를 10까지 세 기특함을 자아냈다. 강경준은 "막 좋아할 수 없어요. 걔네들은 100까지 세더라고"라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강경준은 "정우한테 천천히 잘 가르쳐 줄 수 있는 아빠가 되어야겠어요"라고 다짐해 앞으로 아빠와 함께 발걸음을 맞추며 성장할 정우의 미래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오는 12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