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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우영우'에서 '서목하'로, 박은빈이 또 다시 새로운 캐릭터를 깔끔하게 완성해냈다.
"노래를 잘 할 자신은 없었다. 0에 수렴했다.(웃음) 잘하고 싶은 것을 잘 할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잘 할수 없는 것을 잘하려는 마음이 사람을 힘들게 한다. 서목하라는 캐릭터는 윤란주(김효진)의 목소리를 대신해줘야하는 역할이다. 그런데 또 그런 서목하를 대신해주는 목소리가 있다면 보는 시청자들에게 진정성이 와닿지 않겠다는 경각심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직접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노래를 연습하다보니 연기를 후순위에 두고 가수 데뷔만 준비하나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노래하는 것도 어찌보면 목하를 표현하는 가장 큰 연기인 것 같다"며 "나만의 기준에서는 아쉬움도 있고 100% 만족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다시 돌아가도 더이상 할 수 없기 때문에 미련을 가지지 않으려고 한다"고 웃었다.
덧붙여 그는 "나도 모르게 가지고 있었던 약간의 재능이 도움이 됐다. 노래에 대한 재능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습득력으로 그걸 커버했다. 다행히 가르쳐주는 분들에게 오랜 노하우를 빠르게 쟁취할수 있었다. 음악팀도 단시간에 내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모두가 진심으로 나를 갈고 닦았다"고 설명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