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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부친 치매-모친 당뇨' 고백으로 안타까움을 샀던 스타 강사 김창옥이 50세에 치매 증상 고백 후 근황을 전했다.
이어 김창옥은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는 팬들에게 "아프지 마시라, 응원한다고···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하면서, "최근 제가 알츠하이머 검사를 앞두고 있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고, 그런 증상들이 있어서 검사를 받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결과가 나오면 어떻게 되든 숨길 일도 아니어서 제가 또 소식 전하도록 하겠다. 걱정해 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김창옥쇼 리부트' 시즌2를 하기로 했다. 12월에 찍어서 2월에 나간다고 한다"라면서 향후 활동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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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저는 엄마에 대한 죄책감이 큰 것 같다. 아버지가 엄마를 때리는 상황이 많이 있었고 엄마는 그 삶을 힘들어했는데 저는 그 삶을 구원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있다. (그때의 감정과 경험이) 도미노처럼 무너져 현재 상황에 이른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힘들 때는 그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그런데 내 상황이 좀 좋아지면 그 죄책감이 떠오른다. 내가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옷을 입으면 심해졌다. 힘들게 살아야 나도 힘드니까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이 사라지더라"며 자신의 행복과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이 상충하는 상황에 대해 털어놓았다.
지난 2020년 치매 진단을 받은 부친은 지난 2021년 별세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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