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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수 태진아가 아내 옥경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태진아는 지난달 29일 신곡 '당신과 함께 갈거예요'를 발매한 바, 그는 "2년 정도 병간호를 하면서 생각날 때마다 글을 몇 자 썼었다. 그걸 가지고 '더 이상 나를 잊지 말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했다. 당신을 위해 만든 노래라는 것을 전하기 위해 CD 표지에도 얼굴 사진 같이 넣었다. 아들 이루에게 곡을 써다오 부탁해서 노래를 완성했다. 1년 전부터 했다가 최근에 마무리했다. 그러다 음반을 냈는데 아내가 이 노래를 좋아하더라"라며 노래에 얽힌 사연을 전했다.
이어 "회사와 집 곳곳에 CD를 놔뒀다. 아내를 위해서 만든 노래다. 34년 전 '옥경이' 이후 다시 아내를 주제로 만든 노래지만 전국에 계신 노부부한 같이 바치는 노래이기도 하다. 행사장에서 1절 부르고 2절 들어갈 때쯤 되면 거의 다 우신다. 아내는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아주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치매 환자는 갓 태어난 아기 다루듯 해야 한다. 그게 환자한테도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젊은 시절 몸매와 외모를 아직도 유지하는데 비결이 뭐냐"는 물음에 태진아는 "저도 밥을 많이 먹으면 배가 나온다. 하루에 두 끼 정도 먹는데 양이 많지 않다. 만약에 행사나 콘서트가 있으면 그 지역에 가서 든든하게 먹고 노래를 부른다. 집에서는 오이, 양파, 물을 많이 먹는다. 과자 같은 거는 안 먹는다. 34년 째 관리 중이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박명수는 이때 "쌍꺼플 수술 했냐"며 기습 질문을 던졌고 태진아는 "했다"라고 시원하게 밝혀 웃음을 안겼다.
태진아는 "왜 했냐면 나이 먹으니까 속눈썹이 눈을 자꾸 찌른다. 그래서 그거를 올리려고 살짝 했다. 기왕 하는 거 크게 할 걸 요즘 다시 눈을 찌르더라. 아직까진 참을 만하다. 송대관도 했다. 쌍꺼플만 했나 보톡스도 했다. 난 보톡스는 아직까지 안해봤다"고 이야기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