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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공범? 거짓말 탐지기 받겠다"...전청조, "사기 금액 19억" 구속영장 신청 [종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3-11-02 14:05 | 최종수정 2023-11-02 14:25


남현희 "공범? 거짓말 탐지기 받겠다"...전청조, "사기 금액 19억"…
사진=채널A 뉴스 캡처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경찰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전청조의 사기 행각 피해액이 19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남현희 측은 사기 공모 의혹이 불거지자 전청조와의 대질조사를 경찰에 요구했다.

2일 남현희 측은 전청조와의 사기 공모 의혹이 불거지자 대질 조사 요청서와 거짓말 탐지기 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자신이 전청조의 사기 범행에 공모 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서울송파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전정초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청조는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15명, 피해 규모는 19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금액이 5억원을 넘으면서 전청조에게는 형법이 아닌 특정경제범죄법이 적용됐다. 특정경제범죄법은 범죄 행위로 인한 이득액이 5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이면 3년 이상 유기징역, 50억원 이상이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으로 가중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남현희 "공범? 거짓말 탐지기 받겠다"...전청조, "사기 금액 19억"…
사진='김현정의 뉴스쇼'·'채널A' 캡처
이와 별개로 경찰은 남현희의 사기 공모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앞서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은 남현희와 전청조가 사기 범행에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진정서를 접수했다. 그러나 남현희는 자신도 전청조에게 속아 피해를 봤다며 사기 행각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31일 전청조를 사기와 사기미수,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주거침입, 협박 등 혐의로 송파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공범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 의원에 대해서도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자 지난 1일 김민석 의원도 남현희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한편 전청조에 대한 고소·고발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김포 전청조의 친척 집에서 전정초를 체포했다. 또한 경찰은 전청조 어머니의 거주지와 전청조의 거주지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 잠실동 고급 레지던스를 압수수색해 증거를 혐의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

전청조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이르면 3일 열릴 예정이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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