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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7인의 탈출'이 예측을 뛰어넘는 파격 반전이 휘몰아치고 있다.
매튜 리의 등장은 처음부터 남달랐다. 치열한 생존을 펼쳐야 했던 '지옥도'로 악인들을 초대한 매튜 리. 그는 선착장 주인으로 정체를 숨기고 7인 앞에 나타났다. 자신이 방다미의 양부, 이휘소인지 모르는 7인과 자연스럽게 얽히며 복수의 때를 기다렸다. 성공과 욕망을 위해서라면 주저 없이 사람들을 짓밟는 이들을 향한 따끔한 참교육은 시작에 불과했다. 매튜 리는 이들을 데스 게임의 '말'로 삼아 숨은 배후를 찾는 판을 설계했다. 그리고 미스터리했던 'K'가 성찬그룹 후계자 심준석(김도훈 분)이라는 것을 안 매튜 리는 마침내 자신이 '이휘소'라는 것을 공개했다. 7인을 게임의 '말'로 활약해 반격의 플랜을 가동하던 매튜 리. 하지만 그의 생각도 못 한 행보는 혼란을 가중시켰다. 매튜 리가 이휘소가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은 충격 그 자체. 언젠가부터 복수보다는 돈에 관심을 두고, 민도혁(이준 분)과 강기탁(윤태영 분) 사이 균열을 조장한 매튜 리. 강기탁의 추궁에도 광기 어린 웃음을 짓는 매튜 리의 엔딩은 소름을 유발했다. 과연 그 웃음에 담긴 의미는 무엇이고, 또 어떤 반전이 숨겨져 있을까. 이 또한 매튜 리가 설계한 거대한 빅픽처일지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2. 가족 향한 복수 다짐한 민도혁의 복수 성공할 수 있을까
#3. 매튜 리의 핏빛 응징, 데스 게임의 '말'이 된 7인의 운명과 선택?!
욕망을 숨기지 않는 7인은 피카레스크 복수극의 묘미를 극대화한 원동력이다. 세상이 자신들의 편이라도 된 듯 브레이크 없는 악행을 저질렀다. 그리고 저마다의 성공을 이뤄냈을 때 뜻밖의 위기를 맞았다. '악의 단죄자'를 만난 것. 이들은 사상 초유의 생존 게임에서 최후의 생존자가 되어 탈출에 성공했지만, 현실은 단죄자가 설계한 또 다른 지옥이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이휘소가 꾸민 짓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매튜 리'와 'K'를 자신들 편으로 만들어 위기를 탈출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들이 상대하고자 했던 이휘소가 사실은 매튜 리였고, 'K' 역시 자신들을 위협하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 상황. 설상가상으로 매튜 리는 살아남고 싶다면 자신이 내린 미션을 수행하며 죄를 참회하라고 종용했다. 그렇게 그가 설계한 데스게임의 '말'이 된 금라희(황정음 분), 한모네(이유비 분), 차주란(신은경 분), 양진모(윤종훈 분), 고명지(조윤희 분), 남철우(조재윤 분). 'K'를 잡기 위한 꼭두각시가 된 이들의 눈물겨운 사투는 매튜 리가 얼마나 치밀하게 복수를 설계했는지를 짐작게 하며 소름을 유발했다. 과거 자신들이 저질렀던 '가짜뉴스' 방식으로 역풍을 맞은 이들은 더 떨어질 곳이 없는 신세다. 그러나 여전히 매튜 리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 6인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마지막까지 변수가 될 수 있는 이들의 선택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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