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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이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선균은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절 믿고 지지해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 통해서 전달했듯이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또 떨리는 목소리로 울먹이며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라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시약 검사를 진행해 이선균의 마약 투약 여부와 종류·횟수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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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강남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1일 향정 혐의로 구속된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이선균을 협박해 3억 5천만 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A씨로부터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관련 진술도 확보했다. 다만 지드래곤은 이선균 사건과는 별개로 마약류관리법상 마약 혐의로 입건됐다.
이와 관련해 지드래곤은 27일 변호인을 통해 공식 입장문을 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어 "다만 많은 분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유흥업소 종업원 1명이 입건됐고, 재벌가 3세·작곡가·가수 지망생 등 5명은 내사를 받고 있다.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의사도 추가 입건됐다.
경찰은 전날 법무부를 통해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출국 금지 조치를 했다. 또 A씨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의뢰, 통화내역을 분석한 후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혐의 확인하는 한편 추가 마약 혐의자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