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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SBS '옆집 남편들-녹색 아버지회'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쓰레기 문제를 제대로 조명해 첫 회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옆집 남편들-녹색 아버지회'는 연예계 대표 아빠 4인방 차인표, 류수영, 정상훈, 제이쓴이 내 아이가 살아갈 지구를 위해 국내외 환경 이슈를 직접 체험하고 개선하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친환경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이어 녹색 아버지 4인방은 '녹색 아버지회' 회장을 선출했다. 류수영과 제이쓴의 불출마 선언으로 회장 자리를 두고 차인표와 정상훈이 경쟁하게 된 상황. 가장 연장자인 차인표는 "내가 이 중에서 제일 오래 살면서 가장 지구를 많이 오염시켰다고 생각한다. 결자해지하는 마음으로 내가 회장을 맡겠다"라고 기적의 논리를 펼쳤다. 이어 차인표는 "내가 이번에 기후 포럼 홍보대사까지 맡았다"라며 영혼을 담아 지지를 호소하는 동시에 정상훈에게는 "네가 그냥 자진사퇴하면 된다"라고 종용해 결국 회장에 당선되는데 성공하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류수영이 스리랑카로 '녹색 아버지회' 첫 출장을 떠났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자 야생동물의 천국으로 유명한 스리랑카의 이면을 보기 위해 약 400km를 달려 류수영이 도착한 곳은 스리랑카의 쓰레기 매립지였다. 무리 지어 맴도는 까마귀, 독수리 떼와 끝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쓰레기 장벽을 목도한 류수영은 "인간이 싸 놓은 거대한 똥 같다. 지구 멸망 50년 후를 보는 느낌이다"라며 절망적인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한편 안전하게 숲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트랙터를 타고 코끼리 가족에게 다가가던 류수영을 갑자기 막아선 우두머리 코끼리로 인해 팽팽한 긴장감이 조성되었다. 류수영은 당시를 회상하며 "그냥 아빠를 본 것 같았다. '그만 좀 오면 안 돼? 내 아이들이 밥 먹고 있잖아' 이러는 아빠를 본 느낌이 들었다. 완전히 몰아내는 게 힘들 것 같았다"라며 서글펐던 마음을 고백했다.
SBS '옆집 남편들-녹색 아버지회'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