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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걸작을 외치던 대배우 송강호도 쉽지 않았던, 처참했던 가을 극장이 뚝심의 강하늘, 정소민의 코미디로 심폐소생에 성공했다.
23일 오전 7시 기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로맨틱 코미디 영화 '30일'(남대중 감독, 영화사 울림 제작)이 누적 관객수 160만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30일'은 순제작비 60억원으로 만들어져 손익분기점 160만명이 책정된 가성비 좋은 중·소 코미디 영화로 지난 3일 개봉 이후 단 21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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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30일'의 흥행 원동력은 실관람객의 입소문이다. 개봉 초반 흥행 지표로 분석되는 CGV 골든 에그지수(영화 관람 후 평가)에서 98%라는 높은 만족도를 얻으며 입소문을 얻었고 개봉 20여일이 지난 최근까지고 93% 에그지수를 기록하며 관객에게 흔들림 없는 지지를 받았다.
실관람객들의 입소문과 함께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30일'은 개봉 3주 차까지도 개봉 주와 유사한 관객수 추이를 유지하며 개싸라기 흥행세로 극장가를 장악했고 이제 4주 차, 마의 200만 돌파를 겨냥한 열혈 홍보 레이스로 뒷심을 이어갈 계획이다.
'30일'은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뜻밖의 사고로 동반 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커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하늘, 정소민이 출연했고 '위대한 소원' '기방도령'의 남대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